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농협은행 5급 필기시험 어떻게 준비할까?


농협은행은 2015년부터 필기시험을 NCS 직업기초능력평가로 바꾸었다. 작년에 시험을 보았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문항의 길이가 길고 더 어려워졌다고 이야기 한다. 앞으로 일주일, 필기시험 대비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농협은행은 필기시험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어떠한 과목이 출제되고 문항은 몇 문항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에 대해 최소한의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려면 합격자 후기 등 인터넷 검색을 통한 자료와 시중 수험교재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현재는 기존의 직무능력검사에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도입이라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2015년 기준 농협은행 5급 필기시험은 총 40문항에 5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마킹 시간 등을 제하고 나면 한 문항을 1분 내외로 풀어야 한다. 기존 직무능력검사보다는 다소 긴 것 같지만 지문이 길어졌기 때문에 풀이시간이 결코 더 길다고 할 수는 없다.


농협은행 시험은 항상 같은 형식으로 보는 것이 아니기에, 올해도 같은 형식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시험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처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농협은행의 경우 직업기초능력 평가 10개 영역 가운데 어떠한 영역이 출제된다는 사실을 명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0개 영역에 대한 개념적인 정의를 모두 이해하는 것이 좋다.


직업기초능력평가란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 능력으로 10개 영역과 34개의 하위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의 인적성시험이 지식적인 맥락의 시험이었다고 한다면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직무능력을 강조한 시험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한다면 문항의 질문형식이다. 기존 시험이 ‘다음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은?’의 단순한 물음이었던 데 반해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무와 관련된 상황을 제시하고 만일 수험생이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묻는다.


따라서 문제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보다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판단을 묻는 것이다. 문항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면 대처하는 방법도 유연해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자연스럽게 터득된다. 만일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해 문제집을 살 계획이라면 상황이 제시된 문제가 들어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직업기초능력 평가 시험은 직무와 관련된 상황이 주어진다는 점, 그리고 그 상황은 기업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결국 농협은행의 특성을 담고 있는 시험이므로 소재적인 측면은 금융이나 경제와 관련된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하여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의 특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 좋다.


필기시험은 실전감각이 중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 컨디션 조절에 힘써야 하며, 문항을 많이 풀어가며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야 한다. 모의 연습을 하면서 몇 개 틀렸나에 집중하지 말고 왜 틀렸는지에 집중하자. 자신의 약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자.

유비온 취업적성연구소 선임연구원 권지영 clara@ubi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