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 “제 4차 산업혁명시대 답은 창의적 인재”

▶10월 27일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겸직)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기업가 정신과 창조경제에서의 공학도의 길’을 주제로 특강했다.



“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가장 핵심은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창의적 인재다.”

10월 27일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겸직)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열린 기업가 정신과 창조경제에서의 공학도의 길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4차 산업혁명의 세계적 경쟁 속에서 승리하려면 창의적 인재가 돼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자동차·빅데이터·로봇 등 기술혁신이 가져올 경제·사회적 변화를 일컫는다. 이로 인해 사람, 사물, 공간을 초연결·초지능·대융합의 사회로 변화시켜 산업구조와 사회시스템 전체가 변화될 것으로 경제·산업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날 박 센터장은 대한민국은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ICT 발전지수에서 세계 1(ITU, 2015년 자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 4대 검색엔진 보유국의 하나일 정도로 충분한 성장 동력과 잠재력이 있지만 전반적인 4차 산업혁명시대 준비에는 미흡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적응 준비지수순위는 25위에 머물고 있다.”국가 간 디지털 격차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제조업 분야에서는 중국의 추격과 선진국과의 격차 확대로 ‘Fast Follower’ 전략 모델의 한계가 보이는 등 경쟁력 회복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그 중 더욱 심각한 것은 ICT의 핵심인 인프라 장비의 외산 점유율이 높다.”스마트폰의 경우도 CPU등 핵심 부품에 대한 외국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이 같은 현실을 딛고)공학도들이 세계와의 무한경쟁시대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주역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용호 청년위 위원장, “제 4차 산업혁명시대 답은 창의적 인재”

박 센터장은 “하지만 국내 이공계 학생들의 창업 의지가 미국이나 중국보다 낮은 편이라며 현재 뛰어난 이공계 인력들이 ▲의학전문대학원 ▲약학전문대학원 ▲변리사 ▲변호사▲ 대기업 등으로 몰리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들이 창업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안정되고 정해진 진로를 선호한다는 점이 크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이유와 관련, 안정된 길을 강요하는 사회와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크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공계 청년들의 기업가정신, 도전 정신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었다.


박 센터장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는 창조경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창업에 대한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단계별로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스타트업 아메리카(Startup America)’, 영국의 크리에이티브 브리튼(Creative Britain)’, 독일의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프랑스의 라 프란치테크(La French Tech)’, 중국의 대중창업 만중창신(大衆創業 萬衆創新)’, 네덜란드의 스타트업 델타(Startup Delta)’ 등을 소개했다.

끝으로 박 센터장은 창조경제는 창의적이고 파괴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덕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큰 바다로 고래처럼 나아가길 바란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역이 되길 간곡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