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문제 중 문화재 1~2문제… 나머지는 시대배경

조선시대가 기출빈도 가장 높아


삼성, LG,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정몽주와 정도전, 이방원 중에서 하나를 골라 자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이상 예상문제/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과 이방원 중 자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이상 실제 2016 상반기 기출문제) 등 기업의 한국사 예상문제의 높은 적중률을 보였던 양광모 경희대 취업스쿨 교수에게 SK그룹 한국사 대비법을 들어봤다.


SK그룹은 한국사를 10문항 내외의 객관식으로 출제한다. 문제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출제 방향만 파악하면 의외로 쉽게 풀 수 있다. SK의 한국사 출제의도는 ‘젊은이들의 역사의식 고취’다. 즉 우리 역사 중 잘난 역사와 못난(당한) 역사를 중심으로 출제하고 있다.


실제 기출문제 중 1순위로 출제된 게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종대왕, 태조 왕건이다.


전체 10문제 중 1~2개 문화재 항목을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시대별 사건에서 출제한다. 우선, 문화재의 최빈출 항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리의 유명한 불경과 탑, 중국의 영향에서 탈피한 자주적 문화재, 일본에 영향을 미친 삼국시대의 문화 등이다.


한국사는 대략 7개 시대(선사, 삼국, 남북국,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대한민국)로 나눌 수 있다. 즉 시대별로 1문제씩 출제된다는 뜻이다. 단, 대한민국은 잘 출제되지 않고 대신 조선이 2~3문항으로 가장 많은 문제가 나온다.


이를 다시 출제의도와 연결해 정리하면, 각 시대의 초기에는 왕권강화에 힘쓴 인물을 통해 자랑스러운 역사의식을 고취시킨 뒤 중기의 대내적인 모순 및 이민족 침략사건을 통해 당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도록 한다. 후기에는 왕권 부흥에 힘쓴 인물을 출제함으로써 젊은이들이 재도약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길 바라는 것이다.


SK 한국사, 3시간 공부하고 8문제 맞히기

한국사 시대별 출제 예상 소재. 사진=양광모 교수 블로그


SK 한국사, 3시간 공부하고 8문제 맞히기

자문 : 양광모

SSAT 고득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현 AONE PASS 대표

현 경희대 겸임교수


이도희 기자(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