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전 이번에 입학한 고1 여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저희 반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는데, 여자라는 거예요. 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 짝이 된 친구예요. 짝이니까 서로 얘기도 많이 하고, 매일 밥도 같이 먹으면서 친해졌죠. A랑은 집도 가까워서 학교나 집에서도 매일 같이 다닐 정도로 편하고 좋아요. 근데 얼마 전부터 제 마음이 조금 이상해졌어요. 며칠 전 수업 시간에 A가 교실 앞에 나가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어요. 그때 처음 제 마음이 심쿵한 것 같아요. 그리고 며칠 전 동아리 발표가 있어서 늦게까지 학교에서 준비하다가 집에 가는 길이었어요. 물론 A랑 같이요. 저희 집이 가까워서 집 앞에서 헤어지려는데 A가 수고했다며 저를 안아주더라고요. 뭐 평소에도 손잡고 다니는데 왠지 모르게 그 순간 제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거예요. 집에 들어와서도 심장이 진정이 안되더라고요. 그날 이후부터 A가 저를 보고 있으면 가슴이 막 뛰고, 다른 친구와 얘기하는 것도 신경 쓰여요. 제가 A를 친구로 좋아하는 건지, 아님 진짜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하는 동성애자면 어쩌죠?
A.
학창시절 동성에게 끌리는 마음을 가진 경우는 한번쯤 있을 거야. 물론 그러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어. 보통 이런 경우는 아직 이성과 동성의 구분이 확실하지 않아 정체성 확립이 조금 늦은 경우에 생기는 현상이기도 해. 특히 여학생들은 이성이 아닌 동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야. 만약 내가 님의 상황이라도 누군가에게 속 시원하게 말 못했을 것 같아. 더군다나 같은 반 가장 친한 친구에게 느끼는 미묘한 감정이라면 말이지. 근데 친구사이에서 우정이 깊어지면 이 감정이 사랑인가 하는 착각을 할 수도 있어. 나 말고 다른 친구와 더 친해 보이면 질투심도 생기고, 그 친구가 내 것이어야만 한다는 소유욕도 생기지. 그 소유욕이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착각되기도 하고 말이야. 이런 감정은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서도 느낄 수 있는데, 중요한 건 너무 겁먹을 필요 없다는 거야. 친구로서의 감정인지 아니면 진짜 동성을 좋아하는 마음인지 걱정이 되면 각 지역별로 청소년성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이야.
[연애 꿀 팁!]
하루에 3초간 3번 바라보기
이성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무수히 많은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지. 그 중 가장 고전적인 방법이자 잘 통하는 방법은 바로 ‘상대방을 3초간 응시하기’. 3초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누군가를 3초 동안 바라본다는게 쉽지 않거든.상대방을 3초간 바라보면 분명 상대방도 시선을 느끼게 돼 있어. 그 시선을 하루에 세 번 정도 바라보는 거지. 무심결에 툭 던지는 시선에 상대방은 설레게 돼 있어. ‘왜 나를 쳐다보지’라는 의문이 들면서 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하지. 그 궁금 증이 바로 호감의 신호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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