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던 종강이 다가왔다. 하지만 또 다시 개강을 맞이하는 계절학기 수강생들이 있다. 부족한 학점을 채우기 위해, 더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방학 때도 열심히 등교하는 계절학기 수강생을 위해 준비했다.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계절학기 공략법을 소개한다.

계절학기란?

계절학기는 대학교에서 방학 중 강좌를 개설해 수업을 진행하는 제도다. 수업은 종강 직후부터 시작한다. 계절학기 수업일정은 보통 15일간 주 5회, 이수 가능한 최대 학점은 6학점이 일반적이다. 계절학기는 1학점당 수업료를 지불한다. 수업료는 대학마다 다르다.


계절학기 필승 전략

1. 두 과목 이상 수강하는 것은 최대한 피할 것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 계절학기 필승전략


계절학기는 한 학기 16주간 진행하는 수업을 3~4주 만에 마무리하기 때문에 수업 일정이 빠듯하다. 계절학기 수업은 대부분 연강으로 진행하고, 하루 동안 많은 진도를 나간다. 의욕에 넘쳐 여러 과목을 신청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꼭 들어야 하는 과목만 수강하고, 최대 두 과목 정도만 수강하기를 권한다. 계절학기는 과목이 다르더라도 보통 같은 날 시험을 친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 기간에 지옥을 맛보고 싶지 않다면 과욕은 절대 금물이다.


2. 결석하면 안 돼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 계절학기 필승전략


남들 다 쉬는 방학 때 거의 매일 등교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계절학기 수업은 하루만 빠져도 타격이 크다. 하루에 나가는 진도가 학기 중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루만 수업을 빠져도 일주일 수업을 나가지 않은 것과 같다. 야금야금 수업을 빼먹다 보면 학점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있을 것이다.


3. 복습은 미루지 말자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 계절학기 필승전략


계절학기는 단기간에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눈 깜짝할 사이에 시험일이 다가온다. 3주 동안 진행되는 수업의 경우 개강 첫 주가 지나면 중간고사를 친다. 게다가 중간고사를 보고 바로 다음 주에 기말고사를 치러야 한다. 매일 시간을 정해두고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것이 좋다. 계절학기 수업 복습은 하루만 미뤄도 복습해야 할 내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시험 직전 벼락치기할 생각으로 복습을 미뤘다간 땅을 치게 마련이다.


4.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동료를 구해라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하자, 계절학기 필승전략


계절학기 수업은 고학번이 많이 듣는다. 저학년 학생들은 고학번에 비해 수업과 관련된 배경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 고학번 학생과 친해진다면 수업이나 담당교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쉽다. 또한 재수강생과 가까워지면 수업 내용과 공부 요령을 알아낼 수 있어 이득이다. 하지만 가는 것이 있어야 오는 것이 있는 법. 동료와 함께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자.


계절학기 선배의 조언


“하루에 정해진 공부시간을 지키자

계절학기는 수업 일정이 빡빡한 데다 학기 때보다 마음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공부하기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에는 공부에만 집중했다. 방학인데 무리하게 공부하면 스트레스도 받고, 금방 지칠 수 있기 때문에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는 여가를 충분히 즐겼다.

-김성준(서울대 3)

“계절학기 기간에는 수업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

계절학기는 거의 매일 등교해야 하고, 하루에 진도를 많이 나간다. 출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과제나 발표가 있는 수업은 매일 과제 제출 또는 발표를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수업을 마치고 바로 할 일을 해놔야 한다. 계절학기 수업기간에 다른 활동이나 공부를 병행하기보다 계절학기 종강 후 다른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혜진(성균관대 4)


글 강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