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청년 고용규모를 크게 늘린 기업들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6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 수 10인 이상 기업 10만270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년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을 7일 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의 청년(15~29세) 일자리 창출력을 확인하기 위해 청년 고용성장지수를 분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분석 결과, 지난 2013년부터 1년간 청년 고용성장지수가 가장 높았던 곳은 씨제이올리브네트웍스였다. 이어 콜롬보코리아, 봄바디어트랜스포테이숀 코리아, 삼성코닝어드밴스드글라스, 현대오일터미널, 신세계푸드, 미르마케팅, 소프트센, 미래에셋컨설팅, 이케아코리아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2013년부터 1년간 전체 조사 기업에서 증가한 청년 근로자 수는 총 10만4천명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이 6만1천명(58.4%), 여성은 4만3천명(41.6%)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기업의 수익성이 높을수록,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일수록 청년 고용 창출 기여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상위 100대 기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59.1%로 전체 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16.3%) 보다 높았다.


또 상위 100대 기업은 전체 고용증가 기업의 0.4%에 불과하지만 청년 고용 증가 비율의 28%를 차지하는 등 소수의 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의 분포는 300인 미만 중소규모 기업과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의 비중이 각각 53%, 47%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28%,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28%, 도소매업 9%, 숙박 및 음식점업이 8%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산업보다는 전통 산업인 제조업 등이 고용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와 청년위원회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대규모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함께 중소규모 기업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청년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리스트]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

고용노동부·청년위원회, 고용성장지수 상위 100대 기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