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여 가라~

소개팅 극혐남·극혐녀 벗어나기!



솔로여 가라! 소개팅 극혐남·극혐녀 벗어나기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주위에는 연애하는 커플로 가득 찬 요즘, 외로운 솔로들을 위한 소개팅 성공 방법을 소개한다. 소개팅 시 기억해야할 점과 피해야할 행동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다.

자칭 소개팅 경험 왕, 1년 반 동안 소개팅 횟수 대략 20회인 A양을 만나봤다. 그녀가 전해준 솔로들이 기억해야 할 소개팅 관련 중요한 key points 3가지를 먼저 살펴보자.

1.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라(소개팅을 두려워하지 말라)

대부분의 솔로들은 소개팅 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거절한다. 이것이 당신들이 언제나 솔로인 이유!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나와 잘 맞는 사람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내향적이라고, 소개팅 분위기가 어색하다고 미리 걱정하지 마라. 소개팅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라! 몇 번의 소개팅 경험 후에 당신은 자신과 잘 맞는 이성을 보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분명 자신의 연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 최소 두 번은 만나봐라!

어떻게 사람을 단 한 번의 짧은 만남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첫 만남에 확 끌리지 않아도 최소 두 번은 만나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첫 번째 만남에서는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숨어있던 매력을 발견하거나 서로에 대한 호감이 생길지도 모른다. 상대방에 대한 마음을 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이 소개팅 성공의 지름길이다.

3.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기본 매너는 반드시 지켜라!

본인의 이상형과 전혀 다르더라도 소개팅 역시 사람과의 중요한 ‘약속’임을 기억하라. 적극적으로 대화하기, 서로에게 집중하기 등 기본적인 매너를 지킬 때,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 것이고 좋은 친구관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이는 주선자를 곤란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기에, 당신을 믿고 당신에게 또 다른 소개팅을 주선해 줄 지인들이 많아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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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극혐 에피소드 5

“너만 배부르면 다냐. 나는 배고프다”

대학교 2학년 B양은 올해 7월 중 설레는 마음으로 한 첫 소개팅에서 매우 실망했다. B양은 6시에 대학로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개팅 남이 기다린다는 카페로 향했다. B양은 계속 대화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관심사, 가족 이야기 등을 하면서 여러 대화를 이어나갔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당연히 저녁을 먹으러 갈 줄 알았던 B양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대방 측에서 한 말은 ‘이제 집에 가 보셔야 하죠?’였다.


1시간 만에 소개팅 남과 헤어져 기숙사에 돌아오는 길에 B양은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려 많은 이야기를 한 1시간이 너무 허무했다고 한다. 그리고 소개팅 두 시간 후에 기숙사에서 혼자 컵라면을 먹는 자신의 모습에 매우 서글펐다고 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저녁 시간에 만나면 밥을 먹었는지 물어보는 것이 예의 아닌가. 이렇게 배려 없고 매너 없는 사람은 정말 싫다.”며 질색했다.


“네 자랑만 하려면 왜 소개팅을 하냐”

K씨는 소개팅이 끝나자마자 주선자에게 불평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K씨가 만난 상대방이 만남 내내 본인의 이야기, 자신의 자랑만 줄곧 늘어놨기 때문이었다. K씨는 “나는 잘 알지 못하는 각종 전공 용어를 늘어놓으며 잘난 척을 하는데 내가 소개팅을 하고 있는 건지, 연설을 들으러 온 건지 헷갈렸다. 소개팅에서는 서로 관심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 기본 아닌가.”라고 말했다.

“갑자기 사라진 소개팅녀?”

윤 씨(25)는 매우 황당했던 소개팅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윤 씨의 소개팅은 단 10분 만에 끝이 났다. 윤 씨가 소개팅 녀가 먹고 싶다던 초밥집을 예약하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소개팅 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 윤 씨(25)는 “전화도 받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았다. 너무 황당해서 아무 말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먹으러 나오셨어요?”

C양은 소개팅 상대방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소개팅 상대방은 ‘여기 갈까요? 술 마실까요?’ 물어보는 것 전혀 없이, 본인이 원하는 식당으로 무조건 향해서 대화 없이 먹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또한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C양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술집에 들어가 본인이 마실 한 병만 딱 시켜 마셨다고 한다. C양은 “하루 밥 먹을 사람이 없어서 소개팅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본인이 먹고 싶은 것에만 집중하고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지도 않았다. 먹으러 나온 건가 싶었다.”

“우리 기본은 지킵시다”

D씨는 소개팅 애프터로 연극을 보러 갔다. D씨는 표를 구매해온 상대방을 보며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상대방이 청소년 표를 사 왔기 때문이었다. D씨는 “극장 입구에서 지적당할 때 너무 창피했다. 더 어이없었던 것은 직원에게 걸리자, 표 두 장 중 하나만 어른용으로 바꿔온 것. 호감이 뚝 떨어지고 그냥 너무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소개팅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매너와 서로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 실제로도 인터뷰에 참여한 모든 소개팅 경험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 및 관심이었다. 살펴본 소개팅 극혐 에피소드를 통해 소개팅 극혐남, 극혐녀 대신 ‘매너 있고 매력적인’ 이성이 되기를 바란다. 다가올 크리스마스에는 이 글을 읽은 모든 독자들이 사랑스러운 연인과 함께 행복하게 거리를 거닐 수 있기를 바란다.


김바다(중앙대 영어교육 2)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