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공채 필기시험 채점오류, 3시간만에 명단취소 논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올해 신규직원 채용 필기시험 채점 오류를 발견, 합격자를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께 올해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 합격자를 공지했지만 답안지 처리과정에서 일부 영역에서 채점 오류가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합격자 발표 후 3시간 뒤인 오후 8시경 필기시험 응시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합격자 통지 결과를 취소하고 3일 오전 다시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공단 관계자는 “A형과 B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시험을 치렀는데, 이 중 B형의 일부 문제에서 정답지 입력이 잘못됐다”며 “지원자에게 정확한 결과를 안내하지 못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건보공단의 신입직원 채용 필기시험의 응시자는 총 2664명으로, 이 중 합격자로 발표된 사람은 모두 812명이다. 하지만 2일 공표된 합격자 발표가 취소되고 다음날 재발표하게 되면서 필기시험 응시자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건보공단은 3일 오전에 최종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오류내역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