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 “개인별 맞춤식 지도로 취업 돕는다”

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개인별 맞춤식 지도’와 ‘내부직원 역량 활용 자체 프로그램 중심 운영’ 두 가지를 취업 지원 전략으로 내세웠다. 사진=김기남 기자


서강대 취업지원팀 직원들의 하루는 학생 상담으로 시작된다. 서강대의 취업 지원 전략은 ‘개인별 맞춤식 지도’와 ‘내부직원 역량 활용 자체 프로그램 중심 운영’두 가지다. 재학생 모두가 한 번쯤 취업 상담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빈말이 아닐 정도로 이곳 상담시스템은 체계적이다. 소수정예와 재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을 표방한 서강대의 기본 교육 이념과도 일맥상통한다. 시스템을 자리를 잡게 한 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을 만났다.


서강대 취업지원팀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상담을 이야기 한다. 왜 상담을 중요시하나?

학생마다 직무역량, 흥미, 가치관이 모두 다르다. 상담프로그램은 개인별 특성을 파악하고, 적합한 직무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운영한다. 구직자에게 맞춤형 준비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교육 및 지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근 채용 트렌드인 ‘직무역량 중심 평가’에 부합해 개인별 직무역량을 높일 수 있는 지도방법이기도 하다.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담당자 역할이 중요한데?

일대일 또는 소규모 집단 상담이 중심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 비용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취업지원팀 내부직원의 진로지도 역량이 충분하지 않고서는 이뤄지기 어렵다. 현재 서강대 취업지원팀 직원들은 관련 학위, 자격증, 기업경력 등의 자격을 갖춘 인재로 구성됐다. 학생 개별 상담 능력은 물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강의도 운영할 수 있다.


인문계열 전공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인문계열을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나?

인문계열이 취약 요소로 꼽히는 것이 직무와 전공의 연관성,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부족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마케팅 리서치 전문가 양성 과정’‘ORACLE Big Data 실무역량 강화과정’ 등이 운영된다.


방학에 눈여겨볼 프로그램이 있다면?

하계 방학 중에는 학년별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기탐색과 진로개발의 첫걸음을 향하는 1, 2학년을 위해 ‘진로개발세미나’ 교과목과‘START-UP 집단상담’이 운영된다. 3, 4학년을 대상으로는 ‘취업 JUMP-UP 집단상담’과 직업탐색과 경력형성의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실습’이 중심이 된다. 미취업 졸업자를 위해 기업체 근무에 필요한 실무역량 학습과 취업을 연계하는 ‘청년취업아카데미’도 시행된다.


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 “개인별 맞춤식 지도로 취업 돕는다”

‘개별상담’은 서강대 취업지원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진로상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하루에 10건 이상의 상담을 운영한다. 사진=김기남 기자


인턴십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다른 대학과 어떤 차별적인 특성이 있나?

두 가지 유형별으로 구분 운영된다. 기업에서 제공되는 직무 분야를 경험하는 ‘일반현장실습’과 전공 교과과정을 기반으로 실무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둔 ‘전공현장실습’이다. 특히 전공현장실습을 학과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수기관을 포함한 연수 전체 과정을 학과차원에서 추진 운영하는 것도 차별화된 시스템이다. 지난해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60%가 전공현장실습이 될 만큼 특성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저학년을 위한 특별 관리 프로그램이 있나?

취업도 조기 진로교육이 중요하다. 정규 교과목 ‘진로개발세미나’를 통해 본인 적성파악, 진로 탐색, 의사소통?리더십능력 향상, 올바른 직업의식 고취 등의 교육을 진행한다. 동문선배와의 간담회, 진로준비 파티 등 이벤트성 기획도 있다. 저학년 대상인 만큼 이론 중심의 강의보다 흥미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 중이다.


동문 CEO 인턴제가 눈에 띈다. 후배들의 취업을 위한 동문의 지원이 활발한가?

동문 CEO 인턴제는 서강대 동문이 CEO로 재직 중인 우수 기업을 선정해 미취업상태의 졸업자가 해당 기업에서 2개월간 인턴십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의 실무 능력 향상뿐 아니라 정규직 채용도 이뤄진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동문들이 후배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취업 전용 강의실, 잡카페 등 일부 시설은 동문들의 기부금으로 지어졌다.

현재 채용 트렌드에 맞춰 변화하는 점은 무엇인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확대 정책이 채용 시장의 최근 트렌드다. 기업에서도 직무역량 중심으로 평가 방식이 전환되고 있다. 차별화된 직무 역량과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구직 활동의 첫걸음은 자기 탐색과 분석을 통해 직무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직무 목표를 정했다면 다음은 그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직무의 특성과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에 맞춰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취업 성공의 지름길이다.



서강대 취업지원팀 대표 프로그램


유희석 서강대 취업지원팀장 “개인별 맞춤식 지도로 취업 돕는다”


서강대 교육이념과 함께하는<개별상담>

‘개별상담’은 서강대 취업지원팀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 진로상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하루 10건 이상의 상담을 운영한다. 사전예약제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진로 심리검사 및 해석, 직무 분석 및 방향성 탐색, 업종 및 기업 분석,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이 이뤄진다. 취업전문가들이 항시 대기, 희망 주제에 관한 심층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학년별로 진행되는 진로 탐색 <학년별 진로 탐색 집단상담>

10~20명이 집단으로 참여하는 상담 프로그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학년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된다. 1단계 신입생세미나(1학년), 2단계 START-UP(1, 2학년), 3단계 JUMP-UP(3학년), 4단계 MAKE-UP(4학년) 과정이다.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된다. 진로준비입문-자기탐색-직업탐색-진로설계-취업준비-취업스킬 순서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졸업 한 학생에게 혜택주는 <미취업 졸업생 맞춤형 컨설팅>

미취업 졸업생의 취업 성공까지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실무경험 및 지원 분야에 필요한 이론교육 및 자격증 취득, 현장체험, 취업 알선의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취업 졸업생의 경우 맞춤형 취업정보 제공이 중요하다. 졸업생이 행사 참여를 희망할 시 우선 접수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