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환경에 맞는 IoT 센서를 탑재
냉난방, 양액공급, 광량 등 식물의 특성과 재배환경에 맞게 조절

365일 재배 가능한 친환경 인삼 공정육묘
서울창업허브 도움으로 베트남 현지 인삼과 접목한 신소재 개발

홍의기 DK에코팜 대표. 사진=이승재 기자
홍의기 DK에코팜 대표. 사진=이승재 기자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전라남도 완주군 농업기술센터는 스마트 온실용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을 적용해 딸기를 생육한다. 충북 영동의 한 농가는 최근 새싹삼 육묘용 컨테이너팜과 함께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하는 ‘아쿠아포닉스’용 컨테이너팜 시설을 구축했다. KT는 폐컨테이너를 활용해 1층에는 밀폐형 식물공장, 2층에는 원예시설을 ICT 기반 완전제어 방식으로 구축해 일반인들이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모두 스마트팜 개발 스타트업 ‘DK에코팜’을 거쳐 탄생했다. DK에코팜은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팜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팜토스’를 개발한다. 팜토스는 농장 환경에 맞는 IoT 센서를 탑재해 식물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구동기를 운영해 냉난방, 양액공급, 광량 등이 식물의 특성과 재배환경에 맞는 최적의 상태로 자동 조절한다. 최근에는 실내용 스마트팜 시스템 ‘팜토스-ICS’도 개발해 가정부터 산업용까지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홍의기(52) DK에코팜 대표는 “기존 1세대 농가는 대부분의 시스템을 농민의 경험에 의존했기에 재배 성공가능성이 유동적이고 초보 농부의 경우 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DK에코팜의 IoT 기술은 실패비용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양액이나 비료사용도 방지해 친환경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DK에코팜은 앞서 ‘ICT(정보통신) 기반 완전제어 밀폐형 인삼 공정육묘(엔지니어링 시들링) 시스템’을 개발해 업계에서 한 차례 주목 받았다. 종자 때부터 친환경으로 육묘해 묘종으로 키워내는 기술이다. 홍 대표는 “인삼은 기후변화에 따라 가격차가 크기 때문에 농약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를 보완해 생장 과정을 친환경으로 개선했고 가격 안정화까지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삼은 다년식물이기 때문에 365일 수시로 친환경 인삼 재배가 가능하다.

홍의기 대표는 삼성SDS를 시작으로 외국계와 대기업에서 ICT사업개발을 담당했다. 홍 대표와 함께 하는 핵심멤버 모두 외국계 컨설턴트,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교수, 대기업 임원 등 전문 기술을 가진 시니어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서울창업허브의 베트남 현지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베트남 현지 인삼과 우리나라 인삼을 접목한 신소재를 개발 중이다. 베트남 농업 전문 기업 ACOM과의 협약을 마친 상태다. 베트남 현지 벤처 투자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도 진출한다. 현지 물리기술연구소와 협업해 우즈베키스탄의 태양광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농업기술센터 등지에서 의뢰를 받고 스마트팜을 시공하는 방식으로 매출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홍 대표는 올해 약 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팜 분야의 선두국가는 네덜란드이지만 네덜란드는 주로 과채류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삼, 더덕 등 기능성 뿌리특용작물에 초점을 맞춰 품질과 더불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한국에서는 R&D센터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이 기술을 해외 법인을 통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의 농업기술을 선진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설립: 2016년 6월
주요 사업: 스마트 온실용 복합 환경 제어시스템 및 ICT 기반 완전제어 밀폐형 인삼 공정육묘 시스템 개발
성과: IoT 어워즈 2017, NIPA 원장상 수상(2017), 대한민국 리딩기업대상, ICT 대상 수상(2017~2018),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2018), 50억원 매출 달성 예상(2021) 등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