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국어 ‘사관학교’에서 배우자!
정민지 대학생 기자(원광대 영어영문 3)
원광대가 운영 중인 ‘토익사관학교’가 학생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익사관학교는 토익·토익 스피킹 등 취업에 필요한 영어 능력을 집중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향상시켜 학생 개인의 영어 능력 향상과 자신감 고취를 목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토익사관학교는 매년 여름·겨울 방학에 4주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참가 신청 시 치르는 모의 토익의 결과로 분반해 수준별 학습을 제공한다. 오전 RC수업과 오후 LC수업, 그룹 스터디 및 셀프 스터디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또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모의 토익은 학생들이 토익 감각을 익히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토익사관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약 500명으로 모두 100~200점 정도 점수를 향상시켰다.
올해는 중국어 사관학교도 신설됐다. 학생들의 중국어 능력 향상을 바탕으로 원광대를 중국어 특화 학교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현재 원광대는 중국 대학들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 중이기도 하다.
서울여대
중소기업 돕는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
김경림 대학생 기자(서울여대 사학 3)
서울여대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센터장 박춘식 교수)가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2011 스마트워크&모바일오피스 페어’에 참여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서울여대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시 확인해야 하는 14가지 사항을 서면으로 제작해 배포하며 연구 성과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여대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는 2009년 9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개소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연구센터다. 서울여대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회사에 근무하는 개인에게 이전 업무 체제와는 다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정보화나 정보보호 조직 체계가 미흡한 중소 규모 이하의 기업은 클라우드 도입 전에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또 기업은 업무 특성, 회사 정책과의 적합성, 알맞은 서비스 선정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서비스의 신뢰성, 사업자의 서버 위치, 운영 관련 정보 제공 여부, 서비스 종료 후의 조치 등도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춘식 센터장은 “센터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체크리스트는 가장 기본적인 사항들로 개별 기업 사정에 따라 추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전문가, 전문기관 등을 통한 확인 작업을 거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여대는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관해 추가로 필요한 점검 항목이나 고려해야 할 항목을 계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경대
부경대를 바로 알리자 ‘바루기 시즌 2’
하신혜 대학생 기자(부경대 행정 2)
부경대는 본교를 널리 알리는 것을 취지로 한 ‘부경대학교 바루기 시즌 2’ 연중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올해는 ‘부경대학교를 업데이트하라’라는 테마로 진행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이다. ‘부경대학교 바루기 시즌 2’의 과제는 위키백과(ko.wikipedia.org)에 나오는 부경대의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 위키백과는 누구나 참여해 편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진 온라인 사전으로 학생들은 부경대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정보를 기재하면 된다. 현재까지 캠퍼스 사진, 개설학과 정보, 상세 연혁, 학과명 및 URL 하이퍼링크 등의 학교 정보가 업데이트됐다.
참여 방법도 어렵지 않다. 업데이트 전과 후의 위키백과 화면 캡처 파일과 자신의 소속·학번·성명·연락처 등의 신상 정보를 홍보협력과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학교는 매월 참여 학생 중 심사를 통해 2명을 선정, 5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하고 있다.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봇물 터진 비판 목소리
문혜윤 대학생 기자(고려대 불어불문 3)
고려대에서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성토가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10일 고려대 의대생 3명이 여자 동기 A씨를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알려졌다. 기소된 후 가해 학생 중 하나인 배 씨는 개인 변호사와 로펌 변호사 등 총 7명을 선임했으며, 박 씨와 한 씨는 공동으로 국내 유명 로펌에 변호를 맡겼다. 이 소식이 학교에 전해지면서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www.koreapas.net)가 발칵 뒤집어졌다. “아직도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세상이군요(존0)”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출교가 맞다고 생각합니다(깡초)” “내가 변호사라면 억만금을 줘도 변호하기 싫을 것 같은데. 이 건 맡은 변호사들도 대단하네(저기저편에는요)”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총학생회 후마니타스는 “학교 측의 미비한 조치 속에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이 한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일이 있었다”며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와 원칙적인 징계가 이뤄질 것을 촉구한다”는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한편 본교 정문 앞에서는 매일 오전 8시 성추행 사건 가해 학생 출교 조치를 요구하는 졸업생들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고려대 졸업생인 김 모(32) 씨가 페이스북에 ‘고대 의대 성폭력 사건 인권위 제소’ 게시판을 만들어 참여 졸업생을 모으면서 시작된 것.
김 씨는 “가해자 처벌이라는 당연한 문제로 1인 시위를 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학교의 입장이 나올 때까지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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