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나는 몇 가지 방법. 시원한 계곡 찾아 바캉스 떠나는 것, 에어컨 빵빵한 도서관에서 책을 보는 것, 허해진 몸을 달래줄 보양식을 챙기는 것 등이 있다. 해가 져도 더위가 계속된다면 공연 한 편 감상하는 건 어떨까. 낮 동안 한껏 달아오른 불쾌지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Culture Life] ‘이왕이면 다홍치마’ 공연, 할인가로 즐기자
동가홍상.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했다.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즐긴다면 좀 더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이 여름, 대학생 할인을 공략해보자.
[Culture Life] ‘이왕이면 다홍치마’ 공연, 할인가로 즐기자
뮤지컬 ‘그리스’

· 장소 :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 기간 : 6월 30일(목)~8월 28일(일)
· 가격 : VIP석 7만 원, R석 6만 원, S석 4만 원

1950년대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그린 뮤지컬 ‘그리스’. 한전아트센터 공연에 이어 8월 말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1972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고 국내에서도 8년간 롱런을 기록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귀에 익숙한 ‘음악’ CF 배경음악으로 익숙한 ‘Summer Night’이 대표적이다. 또한 2시간 반 동안 이어지는 역동적이고 화려한 안무가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간 이선균·강지환·지현우·윤공주·조정석 등 내로라하는 스타를 키워 ‘스타 등용문’으로도 불리는데, 이번 무대에서는 100 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된 ‘샌디’ 역의 손예슬, 주인공 ‘대니’ 역으로 발탁된 신인 김응주 등이 열연을 펼친다. 대학생은 본인에 한해 전석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Culture Life] ‘이왕이면 다홍치마’ 공연, 할인가로 즐기자
· 장소 : 호암아트홀
· 기간 : 7월 16일(토)~8월 28일(일)
· 가격 : R석 6만 원, S석 4만 원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이 8월 28일까지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008년 한국뮤지컬대상 최우수작품상 외 6관왕, 2009 더뮤지컬어워즈 2관왕 등을 기록한 이 작품은 사랑에 눈뜨는 열여섯 소녀 ‘홍연’과 연상의 여인 때문에 가슴앓이하는 ‘강동수’ 선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연 당시 강동수 선생 역을 맡았던 배우 오만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초연 이래 네 번째로 올리는 무대로 팀, 김승대, 정운선, 최주리, 선우, 서영 등이 열연을 펼친다.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순수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30% 할인된다.


글 이현주 기자 charis@hankyng.com│사진제공 오디뮤지컬컴퍼니·크레디아아트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