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화장품

오염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우리 피부에 득이 될 리 없다. 아름다움을 유지하고픈 사람들이 환경을 보호하려 애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지구도 지키고 내 피부도 지킬 수 있는 뷰티 제품과 실천 팁을 소개한다.

메모해서 따라하자
지구 살리는 에코 뷰티 실천
TIP

하나 자주 쓰는 제품은 대용량으로 구매하기 자주 사용하거나 가족 모두가 사용해 많은 양을 필요로 할 때는 소량 포장보다는 대용량을 구매하자.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포장 시 사용하는 플라스틱이나 부자재 사용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생태계 파괴를 막는 공정무역 제품에 관심 갖기 공정무역은 생산과정에서 생태계 파괴를 줄이고 생산지의 자연환경에 맞는 농법과 전통기술을 장려한다. 또한 정당한 노동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고 물건을 구입하기 때문에 화장품 원료를 생산하는 농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수질 오염, 탄소 발생을 높이는 계면 활성제 제품 피하기 합성 계면 활성제는 건강뿐 아니라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거품이 많이 나 여러 번 헹구는 과정에서 물의 낭비가 심하기 때문. 샤워 시간을 줄여도 1년에 연간 2800리터에서 최대 5700리터를 절약할 수 있다.

친환경 회사의 제품인지 확인하기 최근 친환경을 내세운 회사가 너무 많아져 진정으로 녹색경영을 실천하고 있는지, 홍보 수단인지 구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다섯 기초부터 메이크업까지 리필 제품 사용하기 리필 용기를 사용한다면 잘 만든 유리병을 버릴 필요 없이 반영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고 가격 부담도 적다.

환경 캠페인에 동참한 ‘착한’ 뷰티 브랜드

어떻게 하면 피부를 빛나게 할까 고민하는 뷰티 브랜드들은 어떻게 하면 지구가 태초처럼 제 빛을 발할 수 있을까도 함께 연구한다. 이러한 브랜드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간접적으로나마 바다를 되살리기도 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며, 무분별한 개발에서 제3세계의 환경을 보존할 수 있다.
[Beauty Trend] 내 피부와 지구, 둘 다 지키는 현명한 방법 Eco Beauty
1_L’OCCITANE 코르시카 섬에 이모르뗄 재배

록시땅은 베스트셀링 스킨케어 라인 ‘이모르뗄’의 주원료인 노란색 이모르뗄 꽃의 에센셜 오일을 얻기 위해 지중해 코르시카 섬에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모르뗄 브라이트닝 클렌징 폼 150ml 3만5000원

2_SO’BIO BY ONTREE 판매 수익의 1%를 세계 환경 단체에 기부

프랑스 유기농 전문 브랜드 ‘온뜨레’는 판매 수익의 1%를 세계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1% for the planet’ 클럽의 멤버로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힘을 더한다. 브랜드 명인 소비오(SO’Bio)는 연대(Solidarity)의 SO와 유기농 인증 마크(Bio)가 합쳐진 것.

소비오 로즈 리바이탈라이징 드라이 오일 by 온뜨레 15ml 4만7000원

소비오 로즈 너리싱 바디크림 by 온뜨레 10ml 2만8000원

3_KIEHL’S ‘오래된 나무 살리기’ 캠페인에 후원금 기부

키엘은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늘린 ‘울트라 훼이셜 크림 점보’를 출시하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생명의 숲’에서 실시하는 ‘오래된 나무 살리기’ 캠페인의 후원금으로 쓴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 점보 125ml 6만9000원대


새로 나온 에코 뷰티 신상품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찾기 위해 시작됐던 에코 뷰티는 최상의 원료는 오염되지 않은 지구 환경에서 비롯된다는 결론을 도출하고, 뷰티업계 전반에 걸쳐 천혜의 자연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이러한 에코 바람은 색조 메이크업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Beauty Trend] 내 피부와 지구, 둘 다 지키는 현명한 방법 Eco Beauty
1_AURA BY SWAROVSKI 친환경 패키지에 담은 향수

포장 상자가 재활용지로 제작돼 재생이 가능하다. 사용법을 패키지 내부에 인쇄해 종이 사용을 줄였고, 리필용을 별도로 판매한다. 50ml 9만5000원

2_AVEENO 자연 보호막 ‘아비노 선블럭’

천연 자외선 차단 기술이 자외선 차단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시킨다. 또 제품 패키지로 FSC 로고 인증 친환경 종이를 사용해 국제산림보호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80ml(SPF50) 2만2000원

3_INNISFREE 제주 유기농 녹차수의 힘 ‘이니스프리 미네랄 라인’

제주 유기농 녹차수와 천연 미네랄이 함유된 라인으로 메이크업 후에도 피부를 편안하게 해준다. 파라벤과 탈크 등 화학성분 재료는 뺐다.

파우더 12g 2만 원, 아이섀도 5g 1만 원


패키지 최소화로 쓰레기를 줄인 에코 화장품

과거 구매욕을 자극하기 위해 거창한 패키지를 만든 제품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환경 친화적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쓰레기 배출을 막기 위해 포장을 최소화하는 추세. 리필 화장품은 가격도 착하지만 자원 낭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현격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Beauty Trend] 내 피부와 지구, 둘 다 지키는 현명한 방법 Eco Beauty
1_THIERRY MUGLER 포장은 마이너스, 스타일은 플러스 ‘우머니티’

프랑스 디자이너로 유명한 티에리 뮈글러의 우머니티 향수는 ‘에코 소스 보틀’이라 불리는 리필용이 따로 판매돼 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아낄 수 있다. 또 리플릿에 쓰일 내용을 패키지 내부에 인쇄해 종이 자원을 아꼈다. 50ml 13만 원

2_LUSH 고체로 만들어 플라스틱 사용 줄인 ‘샴푸 바’

러쉬의 글로벌한 프로젝트인 ‘고 네이키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발된 고체 제품은 쓰레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한다. 러쉬의 샴푸 바 하나는 3병의 액상 샴푸를 사용하는 것과 같다.

씨닉 55g 1만7900원, 고디 바 55g 2만500원

3_THE BODY SHOP 재활용 가능한 용기에 담은 ‘어스 러버스’

제품명에서도 브랜드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어스 러버스’는 자원 소비와 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할 수 있는 100% PCR 용기를 사용했다. 더바디샵은 2008년부터 PCR 용기 사용으로 폐기물을 최소화해 연간 900만 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용기 생산을 감소시키고 있다. 250ml 12만 원


진행 이미주 객원기자│촬영 서범세 기자│제품협찬 AURA BY SWAROVSKI(02-3014-2951)·AVEENO(080-023-1414)·INNISFREE(080-380-0114)·KIEHL’S(080-022-3332)·L’OCCITANE(02-511-2427)·LUSH(02-795-7510)·SO’BIO BY ONTREE(080-567-7000)·THE BODY SHOP(080-759-7700)·THIERRY MUGLER

참고도서 친환경 살림의 여왕(비타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