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정보 활용 창업대회’ 성과보고회 열려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 하지만 막상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이가 많다.

지난 11월 21일, 환경정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련됐다. 환경부와 행정자치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환경정보 활용 창업대회’의 성과보고회였다.
[현장 스케치] 환경 슈퍼스타 꿈꾸는 136개 팀 지원 성황
환경 분야 창조경제 구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이번 창업대회는 지난 8월 27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 대장정 프로젝트였다. 단순히 대회의 대상을 가려내지 않고 3개월 동안 참가 팀별로 콘셉트에 맞게 멘토링, 워크숍, 중간보고 등의 경쟁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 아이디어를 선별한 것.

그 결과 창업대회에 참가한 136개 팀 중 ‘맘스에어’, ‘수(水)믈리에’, ‘쓰잘댁’, ‘네이처링’, ‘환경정보와 함께하는 날씨예보’ 등 5개 팀이 이날 성과보고회에 최종 진출해 3개월간의 활동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가 끝난 후, 심사를 거쳐 이번 대회의 대상이 선정됐다. 주인공은 ‘맘스에어’와 ‘네이처링’ 팀. 이들에게는 환경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 상장, 그리고 상금 500만 원이 주어졌다.
[현장 스케치] 환경 슈퍼스타 꿈꾸는 136개 팀 지원 성황
‘맘스에어’ 팀은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실내 공기질을 관리하는 아이디어로 회사를 설립, 정부기관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특허를 출원하는 쾌거를 이뤘다. ‘네이처링’ 팀은 환경부가 개방하는 생물종 정보를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과 웹 서비스를 오픈했다. 그 결과 생태 연구 관련 기관과 시민 참여형 생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외 ‘수(水)믈리에’, ‘쓰잘댁’, ‘환경정보와 함께하는 날씨예보’ 팀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환경부 장관 상장과 상금 200만 원이 주어졌다. ‘쓰잘댁’은 경제적인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네이처링’은 자연관찰활동 공유 서비스, ‘환경정보와 함께하는 날씨예보’는 대기 오염 정보와 기상 정보의 연계 제공 등의 아이디어를 낸 후 그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정부가 전문가 조언과 행정적 지원을 엮어 민간의 아이디어를 창업까지 견인하는 새로운 창업지원 모델”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확산되어 경제 활성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