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ITIES 常識

▶ QUESTION
회사에서 제대로 일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 SOLUTION
기업은 일을 통해서 월급을 받는 곳이다. 즉, 기업이 원하는 제대로 된 일을 해야 그에 합당한 월급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 평범한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대학생은 많지 않다. 이에 다산 정약용의 가르침을 인용해 기업에서 제대로 일하는 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우선순위를 정해 일하라
조례최중(條例最重) :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의 성격과 특성을 명확히 파악해 맞는 방식을 결정한다.

흔히 말하는 ‘업무’의 80%는 주로 ★에 해당한다. 하지만 일을 잘하는 사람은 ★★★의 일을 우선시하고, ★★의 일은 꾸준히 해나가고, ★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거나 자신이 하더라도 틈이 날 때 한다. 물론 ★★★나 ★★의 일이 없을 때는 ★의 일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의 개수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해야 하는가. 첫째는 ‘일의 목적이 회사의 목적과 일치하는가’이고 둘째는 ‘상사의 지시사항에 해당하는가’이다. 상사의 지시는 사적인 일이 아니라 회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지시라는 의미이다.


유능함과 부지런함을 동시에 갖춰라
수정윤색(修正潤色) : 부족한 것은 끊임없이 고쳐 완성된 상태로 만든다.

면접을 보면 많은 피면접자들이 ‘부지런함’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위의 도표에서 ‘유능하지 않고 부지런한’ C는 가장 먼저 퇴출해야 하는 사람이다.

왜 D를 두고 C를 해고해야 하는지를 묻는 사람이 많다. 목적에 맞지 않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 사람은 회사에 피해만 끼친다. 반면 D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월급만큼만 난다.

B는 회사에 매우 필요한 사람이지만 상위리더는 반드시 A의 영역에 있어야 한다. A영역의 리더는 사람을 키우고 일을 위임할 줄 안다. 상대적으로 B영역(유능한 직원)의 사람은 모든 일을 자신이 하느라고 사람을 키우지 못하고 늘 바쁘다. 부하직원일 때는 매력적이지만 상사가 되면 일의 우선순위 처리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제 면접장에서 ‘저는 성실합니다. 무엇이든 시켜만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답변은 조심하기 바란다. 면접관들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성과가 나야 한다”, “하드워킹이 아니라 스마트워킹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우선순위를 알고 유능하게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글 이동우 롯데중앙연구소 HR L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