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물어봐] JOB&JOY 취업 흥신소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 갑자기 천장을 향해 하이킥을 날리는 순간, 다들 한 번씩은 있죠?

‘내가 왜 그랬을까?’ 두고두고 후회되는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특히 취업 준비를 할 때는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답니다. 왜냐고요?

이번 취업 흥신소에 사연을 보내준 의뢰인처럼 ‘다 된 취업에 허위 이력서 뿌리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궁금하면 물어봐] JOB&JOY 취업 흥신소
의뢰서 이력서에 기입한 내용이 사실과 다를 경우, 어떻게 되죠?
저는 성격이 조금 급한 편이에요. 그래서 의도치 않게 실수를 자주 하죠. 평소에는 실수를 해도 귀엽게 넘길 수 있을 정도였는데 얼마 전 굉장히 치명적인 실수를 한 것 같아요. 평소 선망하던 기업의 채용이 진행돼 이력서를 제출했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쓰고 말았거든요. 대외활동을 했던 기간이 헷갈려 날짜를 잘못 기입하고, 학점을 확인하지 않고 적었더니 사실과 조금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다음 주에 이 회사의 면접을 보게 되었어요. 갑자기 초조하고 걱정이 되기 시작하네요. 만약 합격을 했는데 이력서의 실수 때문에 합격이 취소되면 어쩌죠?


학교명·졸업 여부·학점 잘못 썼다간 피눈물 흘릴 거야!
신입사원 연수까지 받고 난 뒤, 허위 사실 기재로 입사가 취소된 사례가 얼마나 많은 줄 아세요? 잠깐의 실수가 이런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해요. 일단 의뢰인처럼 대외활동 기간을 잘못 기입하는 것은 사실 취준생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죠. 하지만 대외활동이나 경력 부분을 심하게 부풀리는 것이 아닌 이상 취업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까지 모두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거든요. 인적성 시험에 참석할 때 관련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모든 지원자의 대외활동 날짜까지 검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괜히 겁만 주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고 허위 사실을 남발하며 이력서를 썼다가는 나중에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할 수도 있어요. 약간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부분도 있거든요. 윤호상 인사 PR 연구 소장은 “학교명, 졸업 여부, 학점 등의 기재 실수는 합격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어요. 고의성이 있건 없건 봐주는 것은 없습니다. 윤 소장은 “특히 지원자들이 졸업 여부와 관련된 실수를 많이 한다”고 덧붙였어요. 본인은 이번 학기에 졸업이라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조건을 갖추지 못해 졸업을 못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지원 전 이러한 부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실수한 부분은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취업 흥신소’에서 독자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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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