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리는 노래에 신들린 연기까지, 볼거리 풍성한 뮤지컬이 많은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어디로 가야 할지 방황하고 있다면 뮤지컬과 함께 시원한 주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Ⅰ.제대로 즐기기 위한 뮤지컬 감상법
사전에 공연 정보를 참고하자

대부분의 뮤지컬은 첫 공연 전에 홍보를 위하여 주연 배우들이 부른 넘버 동영상과 간단한 줄거리, 배역을 공개한다. 뮤지컬은 노래 가사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아차 하는 순간 흐름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줄거리나 배역을 충분히 익히고 간다면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자신만의 관람 포인트를 찾자
뮤지컬은 연극,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합해진 종합예술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배우의 연기나 노래 감상, 무대 디자인 등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찾고 초점을 맞춰서 보면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장 환경에 익숙해지자
공연장에 촉박하게 도착해서 가쁜 숨을 내쉬며 관람하는 것보다 20~30분 정도 미리 도착해 공연장을 살펴보고 뮤지컬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MD(Merchandise)를 구경하는 것이 좋다.



Ⅱ. 공연 전 확인 필수! 뮤지컬 에티켓
사진 촬영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사진·동영상 촬영 및 녹음은 불가. 커튼콜 때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허가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 촬영을 할 의향이 있다면 미리 하우스 어셔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자리 이동
뮤지컬 공연장에서 자리가 비어 있다고 옮기는 행위는 절대 금물. 자리에 등급이 정해져 있다면 좌석마다 가격이 다를 수 있으며 비어 있는 좌석이라도 공연장 측에서 일부러 객석 운영을 위해 판매하지 않는 좌석일 수 있다.


지연 입장
공연이 이미 시작한 뒤 객석으로 들어갈 땐 입장타임에 맞춰 들어가야 한다.
배우들의 연기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예매한 좌석이 아닌 안내원이 안내해 주는 좌석에 앉아 관람하는 것이 매너다.



Ⅲ. 지금 봐야 할 뮤지컬 라인업
프랑켄슈타인
충무아트홀 대극장, 3.11 ~ 5.18
[뮤지컬 입문 가이드] 느껴봐! MUSICAL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
영국 여성 작가 메리 샐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원작으로 충무 아트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자체 제작한 뮤지컬. 유준상, 류정한, 박은태 등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태양왕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4.8 ~ 6.1
[뮤지컬 입문 가이드] 느껴봐! MUSICAL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
화려한 무대와 의상이 돋보이는 뮤지컬 ‘태양왕’. 노트르담 드 파리 이후 2번째 프랑스 뮤지컬로 ‘아시아 최초의 한국어 공연’이다. 신성록, 안재욱, 김소현, 윤공주 등 친숙한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4.11~8.2
[뮤지컬 입문 가이드] 느껴봐! MUSICAL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
최원준, 임두환, 김낙연 주연의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따뜻한 봄날 어쿠스틱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다. 재관람 3회, 6회, 9회에 따라 혜택을 주며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는 배우와 관객이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모차르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6.14 ~ 8.3
[뮤지컬 입문 가이드] 느껴봐! MUSICAL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
천재 음악가이기 전에 평범한 인간이길 원했던 모차르트. 사회와 환경의 억압 속에 창작 활동을 해야 했던 모차르트의 내적갈등을 보여준다.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김소향, 임정희 등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초보 관객을 위한 뮤지컬 전문 용어
◎ 넘버(number)
영화나 드라마의 OST처럼 뮤지컬에 삽입된 음악.


◎ 인터미션(intermission)

연극, 영화, 공연 중간에 갖는 휴식시간. 보통 러닝타임이 2시간 반에서 3시간이 넘는 뮤지컬은 1부가 끝나고 15~20분 정도의 인터미션을 갖는다.


◎ 커튼콜(curtain-call)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이에 관객들이 박수와 찬사를 보내는 것.


◎ 하우스·하우스 매니저·하우스 어셔
뮤지컬 공연장을 ‘하우스(house)’라고 한다. ‘하우스 매니저(house manager)’는 공연을 진행하고 총괄하는 사람이며, ‘하우스 어셔(house usher)’는 관객을 직접 대응하고 안내하는 하는 사람을 말한다.


◎ 앙상블(ensemble)
주연배우의 상황을 드러내거나 사건을 고조시키는 2명 이상의 배우들. 코러스를 넣어주거나 움직임, 동작 등으로 생동감을 더한다.


◎ 프레스콜(press-call)
정식 공연 전 언론 및 공연 관계자들에게 먼저 보여주는 공연.


글 한지선(고려대 경영 3) · 허인영(서울여대 문헌정보 1)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