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회 핵심 서머리

[COVER STORY] 삼성물산, 영어 능력·글로벌 감각 필수로 갖춰야
[COVER STORY] 삼성물산, 영어 능력·글로벌 감각 필수로 갖춰야
삼성물산(상사 부문)
해외 업무가 잦은 삼성물산(상사)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며 유연한 사고와 끈기, 책임감이 중요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하반기 120명을 선발했으며 올해는 이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든 인원을 채용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상사)이 이번에 신규 인력을 모집하는 부문은 해외영업과 경영지원 2개 직군이다. 전체 직원 중 해외영업과 경영지원의 비율은 7대 3 정도다. 삼성물산은 다른 계열사에 비해 영어 성적의 기준이 높다. 오픽 IH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7급 이상의 점수가 있어야 한다.

SSAT는 그룹 공통으로 10월 13일에 실시하며 여기서 최종 선발인원의 2.5~4배수가 합격해 면접 단계로 넘어간다. 면접은 직무역량면접과 임원면접으로 나뉜다. 직무역량면접은 주제를 받고 50분 동안 준비해 영어나 한국어로 답하는 시험이다. 면접관 4명과 지원자 1명이 한 조가 돼 15분 동안 발표해야 하며 15분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임원면접은 면접관 3명과 지원자 1명이 한 조가 돼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30분 정도 문답을 주고받는다.

1938년 삼성상회로 출발한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제조업체들이 점점 자사의 완제품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삼성물산이 수출만 전담하기엔 입지가 좁아졌다.

이후 삼성물산은 석탄, 광물 등 자원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러시아 사할린 지역에 석탄광 항구를 인수해 항구 이용객에게 수수료를 받으며 부수입을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철강제품을 소싱해 수출입하거나 이 철강제품을 정밀하게 재가공해 되파는 정밀재 공장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업무가 많은 삼성물산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SDP(Samsung Short-term Dispatch Program)라는 고유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재원의 주니어 버전으로 주임이나 대리급 사원을 2~3년간 해외에 파견해 문화를 습득하고 해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삼성물산(건설 부문)
삼성물산(건설)은 기술직, 경영지원직, 마케팅직, 현장사무직 등 4개 직군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부문별로 영어 성적의 기준이 다르다. 기술직과 현장사무직은 오픽 IL등급, 토익스피킹 5급 이상이며 경영지원직과 마케팅직은 이보다 높은 오픽 IH등급, 토익스피킹 7급 이상이다. 면접은 11월 중에 실시한다.

면접 전형은 상사 부문과 마찬가지로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으로 구성된다. 임원면접의 방식 역시 비슷하다.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30분 동안 문답을 주고받게 된다. 직무역량면접은 전공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역시 주어진 주제를 분석해 나름의 논리를 근거로 대안을 발표하는 방식이다. 발표 이후에는 면접관과 지원자의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주로 전공과 관련한 심화 문제가 출제되지만 때에 따라 건설 관련 업계의 동향이나 회사에 관한 질문이 출제될 수도 있어 사전에 대비하는 게 좋다.


일시 : 9월 9일 오후 4시~6시 장소 : 서강대



글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