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설명회 핵심 서머리

[COVER STORY] 삼성전자, 전공 불문 소프트웨어 직군에 ‘주목’
[COVER STORY] 삼성전자, 전공 불문 소프트웨어 직군에 ‘주목’
삼성전자(영상디스플레이 부문)

올 하반기부터 변화된 삼성그룹 채용 중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SW) 직군 채용이 핫이슈로 떠올랐다. 이공계만 지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 소프트웨어 직군에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는 SCSA(SAMSUNG Convergence SW Academy) 특별 채용이 신설됐기 때문. 이로써 인문사회와 상경계 전공자 중 IT 분야에 관심이 있던 지원자에게 삼성전자 입사 기회의 문이 넓어졌다.

삼성전자의 직군은 연구개발직(E직군), 소프트웨어직(S직군), 영업마케팅직(M직군), 경영지원직(G직군), 설비엔지니어직(F직군), 기술직(T직군), 디자인직(D직군) 7개로 나뉜다. 삼성전자(영상디스플레이 부문)가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하는 직군은 디자인 직군을 제외한 6개 부문이다.

직군별로 기준 어학 점수가 다르다. 연구개발직·설비엔지니어직·기술직은 오픽 IL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5급 이상, 소프트웨어직은 오픽 NH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4급 이상을 만족하면 된다. 영업마케팅직과 경영지원직은 가장 기준이 높다. 오픽 IM등급 또는 토익스피킹 6급의 기준 점수가 있어야 한다. SSAT는 그룹 공통으로 10월 13일에 실시되며 이 결과를 통해 최종 합격인원의 2~3배수를 뽑는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는 소프트웨어 직군과 설비엔지니어 직군 종사자의 비율이 가장 높다. 채용 과정에서 전문성을 요구하는 기준을 따로 두지 않았지만 소프트웨어 직군의 경우 임원면접과 코딩 실력을 평가하는 기술면접이 따로 치러진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인사담당자는 “신입사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C++를 꼽았다”며 “인문계에서 소프트웨어 직군에 지원할 경우 알아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머지 직군은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으로 진행된다. 모두 하루에 치러지며 직군별로 시장 상황 또는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대학 2~3학년의 전공 문제 수준이며 직무역량면접은 구두, 판서 등 형식 제한이 없다. 7~8분가량 발표할 수 있는 분량이 적당하다.

지원자들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의 역할 차이. 삼성디스플레이는 TV와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LCD, AMOLED 패널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대형 패널을 받아 완성 제품군인 TV(Smart TV, UHD TV, PDP TV)와 모니터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채용 관계자는 “각 기업의 직무를 꼼꼼히 파악후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일시 : 9월 9일 오후 3시~5시 장소 : 서강대


글 김은진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