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만 더’ 자게 해줄게요

여름방학이라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강이라니! 개강하면 아침이 두려운 선천적 올빼미족은 집중할 것. 머리 감는 시간을 단축해줄 기특한 아이템을 여기 소개한다.
[Early Adopter] ‘5분만 더’ 자게 해줄게요
물을 붓고 머리에 쓴 다음 마사지만 하면 머리감기 끝! 모닝헤드 캡

간략한 제품 정보
이름 : 모닝헤드 캡
용도 : 캡 안에 물을 붓고 머리에 쓴 후 마사지를 하면 머리가 샤워 후 갓 나온 것처럼 말끔해진다.
특징 : 캡의 안감 소재가 일반 수건의 다섯 배 정도 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다.
보관 방법 : 사용하고 나서는 반드시 말릴 것. 손세탁, 세탁기 사용 모두 가능.
가격 : 7000~8000원대
구매 가능한 곳 : www.morninghead.com
www.mrkoon.co.kr



제품설명서에 나온 사용법 사진출처 : www.morninghead.com
[Early Adopter] ‘5분만 더’ 자게 해줄게요
컵 2/3 양 (155ml)의 물을 캡에 붓는다.
[Early Adopter] ‘5분만 더’ 자게 해줄게요
물이 흡수될 때까지 기다린다.(5초)
[Early Adopter] ‘5분만 더’ 자게 해줄게요
머리에 쓰고 마사지 한다.(10초)



에디터가 추천하는 사용법

1. 흡수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 것
바쁜 아침이다. 적정량의 물을 측량해서 흡수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도 아깝다. 수도꼭지를 틀어 거침없이 물을 받은 다음 짜버리고 머리에 쓰자.

2. 냄새가 걱정된다면
물로만 머리를 감는 건 다소 찝찝한 일이다. 그렇다면 머리에 뒤집어쓰기 전에 향수나 스프레이 타입의 헤어 에센스를 캡 속에 뿌려 사용해볼 것. 밤새 머리에 밴 베개 냄새는 없어질 것이다.

3. 기름진 머리에는 사용하지 말 것
이 헤어 캡은 ‘저녁에 샤워한 후 자고 일어났더니 머리가 뜬’ 사람을 위한 것이다. 대책 없이 천연 기름이 흐르는 머리카락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떡진 머리에 사용하면 아주 잠시만 상쾌해질 것이다.



솔직담백한 총평
고백하자면, 필자는 아침잠이 많은 편이다. 따라서 매일매일 일찍 일어나야 하는 일상의 삶은 고달프다. 이 헤어 캡은 아침에 ‘5분만 더’를 실현해주는 기특한 제품이었다. 덕분에 머리를 감는 시간이 줄어들어 일찍 집에서 나올 수 있게 되었으니까. 치솟은 머리카락을 물로 재우는 수준이 아니라 두피까지 물로 깨끗하게 씻는 느낌이라 훨씬 산뜻했다. 아직 여행이나 엠티를 가서 사용하진 못했지만 머리를 감을 수 없는 야외에서 정말 유용한 제품일 거라 확신한다.



한눈에 요약한 별점
가격대 ★★★★ 1만 원도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 세탁해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 제품!
디자인 ★★ 보통의 샤워 캡 같은 외형. 유별난 디자인을 기대하긴 어렵다.
사이즈 ★★ 여자에게는 조금 클 수 있는 사이즈. 접어서 휴대하고 다니기엔 무리 없을 듯.
기발함 ★★★ 다량의 물을 흡수하는 소재를 이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니!
실용성 ★★★ 긴 머리, 지성 두피 등의 제약이 아니라면 데일리 아이템. 특히 머리 감기 힘든 여행이나 엠티에서는 필수 아이템!


글 이동찬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