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하의 설레는 영어 면접] ‘이유 있는’ 대학 생활을 어필하자
“자신이 대학 생활을 하며 어떤 것들을 했는지 말해주세요.”
“저는 대학에 다니며 다양한 과목을 수강했고 성적도 잘 받았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1년간 영어를 습득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과외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축구 동아리 활동도 했고, 자원봉사 단체의 회원이기도 했습니다.”


대학 생활에 대한 질문은 면접관이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평가하는 근거가 된다. 질문만 보았을 때는 답하기 쉬워 보이지만, 막상 4년이라는 방대한 기억 중 특이점을 찾아내 자신을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위에 제시한 예시는 대학 생활에 대한 단순한 나열일 뿐이다. 대학 시절 활동이 다양하다고 해서 이를 그저 줄줄 읊는 데 그친다면 곤란하다. 경험 자체는 두괄식으로 너무 길지 않게 이야기하되, 자신의 경험을 지원한 회사나 직무와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센스’를 발휘해야 한다.



학과 선택에도 이유가 필요
실제 선택의 순간에는 ‘성적순’이었다고 해도 면접관 앞에서는 학교나 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양한 과목, 좋은 성적, 여러 가지 활동’과 같은 표현은 애매하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진로를 선택했음을 설명하고, 배운 내용이 지원하는 직무와 실제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언급하자.

무엇을 전공했는지 이야기할 때는 I majored in ~ 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I went to ○○ University because it is famous for various international programs.
I majored in Business because I wanted to work in the international business field.

저는 ○○ 대학교에 다녔습니다. 다양하고 국제적인 프로그램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전공 또한 경영학으로 선택했습니다.



직무 연결 활동들로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
수업 내용 혹은 대외활동과 관련한 질문은 내가 모범생이었는지를 알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면접관은 내가 그 활동을 통해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설명할 때 나의 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한다.

수업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수업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설명하고, 실제 수업 내용이 입사 후 어떻게 적용이 가능한지 언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International marketing class was the most helpful for me because I learned how to analyze international customers, markets and create new demands. I believe I can contribute to launching new products in international emerging markets such as China, India or Latin American countries.

국제 마케팅 수업이 저에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층과 시장 현황을 분석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중국, 인도, 남미 시장과 같은 외국 신흥시장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데 제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대외활동은 인재상과 부합하게 설명
대외활동에 대한 질문에는 해당 기업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활동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입사 후의 내 모습에 대해 기대감을 줄 수 있는 포부를 곁들여 설명하면 도움이 된다.

수업이나 활동에 참여했다고 이야기할 때는 I participated in ~ / take part in ~ / join in ~ 과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I participated in the exchange program at Stanford University. I got along with various people coming from many different countries. Naturally, I learned how important it is to understand diverse kinds of people with different backgrounds. I believe understanding the difference between others will be an advantage when I cooperate with my co-workers.

저는 스탠퍼드 대학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그곳에서 각국에서 온 다양한 사람과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이해하는 점은 제가 회사 동료들과 협력하는 데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성하 - YBM어학원 강남센터의 자타 공인 단기 토익스피킹 최고 강사. 영어 면접은 물론 대기업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 자소서 첨삭을 해주며 기업체 지인들을 초청해 무료 취업특강까지 제공하는 ‘아낌없이 주는 강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