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에서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돌며 일자를 찾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에서 구직자들이 행사장을 돌며 일자를 찾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현대·기아차가 430여 개 협력사의 인력난과 청년층의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장은 채용박람회의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동차 특성화고 학생들과 청년 구직자 및 고졸 경력자들로 붐볐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 및 정비 협력사들의 우수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인재 확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비용 부담은 물론, 행사 기획에서부터 운영·홍보까지 채용박람회 전 부문을 총괄 지원했다. 채용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행사 참가자는 물론 일반 구직자에게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취업 컨설팅을 제공했다.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자동차 산업의 ‘구인·구직 메카’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자동차 산업의 ‘구인·구직 메카’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된 입사 기회

이날 박람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유일호 국회의원, 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 등 내·외부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가 중소 협력사의 구인난 해소는 물론 국내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약 7800㎡의 대규모 공간에 마련된 채용박람회장에는 면접컨설팅, 협력사미래관, 취업특강관, 기업설명회관, 직업심리검사관,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부스를 구성해 구직자들에게 취업에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제공했다. 특히 부대행사관에는 이력서 사진, 메이크업컨설팅, 희망 명함 만들기, 지문적성검사, 취업타로, 캐리커처 부스가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자동차 산업의 ‘구인·구직 메카’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에서 구직자들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에서 구직자들이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14일 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서 학생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30314
박람회를 찾은 김하나(경기대 러시아) 씨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협력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박람회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직이 되지 않더라도 면접 경험을 키울 수 있어서 좋은 기회”라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2, 3차 부품 및 정비 협력사의 참여가 늘어나 구직자들에게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특히 대부분 현대차와 해외에 동반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어서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자동차 산업의 ‘구인·구직 메카’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자동차 산업의 ‘구인·구직 메카’
박람회에 2년 연속 참여한 희성촉매의 김철호 인사담당자는“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통해 입사한 직원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이 크고 이해가 빨라 일반 공채로 입사한 직원에 비해 업무 적응이 빠르며, 일에 대한 열정도 크다”며 박람회 참가 이유를 밝혔다. 지난해 박람회를 통해 희성촉매에 입사한 정승혜 씨는 “무엇보다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업무를 접하고 배울 수 있으며, 내실이 탄탄한 중소기업 또한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는 3월 21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 28~29일 대구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잇따라 열렸다.

글 김은진 인턴 기자│사진제공 현대·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