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균이’ 김한균
남성 뷰티 블로거를 논하면서 ‘완소균이’를 빼놓으면 섭하다. 2005년부터 뷰티 블로그를 운영해온 그는 남성 뷰티 블로그의 시초답게 노하우가 묻어난다. 그의 블로그는 남성 뷰티 블로거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의 초기 활동부터 남성 뷰티라고 불리는 그루밍을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이 녹아 있다. 그곳은 20대 청년의 입학, 출산, 창업 등 그가 걸어온 인생의 발자취를 볼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 최근에는 결혼하고 예쁜 딸이 생기면서 육아의 노력까지 묻어나 한층 따뜻하고 부드러워진 블로그를 만날 수 있다.
‘노루군’ 황정섭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화장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노루군’은 남성 뷰티 블로그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역으로 꼽힌다. 나이는 어리지만 자신만의 뷰티 팁으로 무장한 그는 이미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화장품을 사랑하는 소년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코스메틱과 관련해 눈, 코, 보디 등 여러 카테고리로 나누어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자는 자신이 보고 싶은 화장품 정보를 골라서 볼 수 있다. 또 매달 자신이 다 사용한 화장품을 다시 검토해 소개하는 세심함까지 갖추었다.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을 집중 탐구하고 싶은 사람들이 반길 만한 블로그다.
‘어린왕자’ 이병철
파스텔 톤의 일러스트와 부드러운 느낌이 시선을 사로잡는 ‘어린왕자’의 블로그는 마치 동화 속인 듯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다. 왠지 자꾸 둘러보고 싶은 그의 공간에는 여러 카테고리가 가지런히 정리돼 있다. 이미 여러 매스컴과 잡지에 출연해 화장품을 사랑하는 남자로 이름이 알려진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화장품과 일상으로 블로그를 채워넣었다. 다양한 뷰티 행사에 참여한 일상부터 애장하는 화장품은 물론 맛집, 패션, 생각들을 포스팅해 놓았다. 차분하고 웃음기 많은 그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몇 번이고 둘러보고 싶은 블로그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2005년쯤 화장품 전문 뷰티 블로거가 없었을 때 활동을 시작했다. 그 당시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새로운 도전이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달라진 점
대학생 때 블로그를 하면서 꿈을 찾았던 것 같다. 한마디로 블로그는 꿈과 나를 이어주는 매개체이자 촉매제 역할을 한 셈이다. 사업을 시작하고 강의를 하는 것도 모두 블로그 덕분이다. 나의 커리어에 영향을 준 소중한 존재다.
뷰티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첫 번째로 글을 쓰는 사람의 주관이다. 모든 화장품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그것을 잘 캐치해 업로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마케팅 의뢰를 받을 때도 이를 잘 생각해야 한다. 두 번째는 뻔한 주제보다 독보적이고 세분화된 자신만의 방식이 필요하다.
남들과 다른 블로그 운영방식
하루에 하나씩 포스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 때는 주말에 한꺼번에 써놓고 매일 예약 발행을 하는 식으로 운영했다. 지금은 시간 날 때마다 올리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댓글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나쁜 댓글이 많았다. 하지만 3~4년 전부터는 좋은 댓글이 많다. ‘저도 한균님을 보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는 댓글을 봤는데 그로 인해 블로그를 운영하는 힘을 얻은 것 같다.
2013년 새해 계획
청년 창업 지원제도를 통해 만든 회사가 이제 1년 정도 됐다. 아기, 10대, 아기 엄마 등 다양한 분야로 화장품 사업을 확장해 사업적인 부분에서 성공하는 게 목표다. 캠퍼스 잡앤조이 자매지인 ‘한경비즈니스’에도 꼭 나오고 싶다.
여드름 없는 말끔한 피부를 만들기 위한 Tip
1. 베타 하이드로 엑시드, 일명 바하라고 불리는 화학성분으로 각질을 녹여 제거해준다.
2. 작게 올라오는 여드름들을 압출기로 제거해준다. (트러블 패치도 도움이 된다.)
3. 트러블 케어로 소독 성분의 스킨 토너를 사용해준다.
4. 세안 후 피부가 땅길 틈 없이 바로 스킨, 로션을 발라준다. (여드름도 보습과 관련이 있다.)
5. 선크림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여드름 흉터의 색소침착을 선크림이 막아준다.)
완소균이가 추천해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미용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화장품에 관심이 생겼다. 그 후 2004년부터 화장품과 관련한 리뷰를 쓰기 시작했다. 또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극을 받아 블로그 활동에 더욱 빠지게 됐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달라진 점
일반인이 참여할 수 없는 뷰티 클래스나 화장품 VIP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카페 이벤트, 블로그 초대 등이 활성화되어 예전보다 더욱 바빠졌다. 그러한 활동을 통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다.
뷰티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한 우물을 꾸준히 파는 것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접해보지 못한 다양한 화장품을 소개하는 것이 블로거만이 할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에서는 유명하지만 한국에선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일을 한다. 그것을 통해 방문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다.
남들과 다른 블로그 운영방식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콘텐츠들을 블로그에 담는 것이다. 화장품 히스토리, 평소에 보기 힘든 화장술과 관련한 포스팅을 자주 한다. 또 최근에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포스팅한다.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영상으로는 쉽게 전달될 수 있다.
기억에 남는 댓글
나이가 있으신 아주머니 한 분이 화장품 히스토리를 보고 댓글을 남겨주셨다. 80년대, 90년대 화장품 역사에 관해 설명한 포스팅이었는데, 오랜만에 추억에 젖었다는 글이었다. 그 순간 블로그를 운영하길 잘했다는 보람을 느꼈다.
2013년 새해 계획
화장품업계에서 황태자가 되는 것이다. 또 최근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동영상 포스팅에 심혈을 기울여볼 생각이다. 편집기술을 좀 더 개발해 퀄리티 높은 동영상을 선보이고 싶다.
메이크업을 하는 남자들을 위한 Tip
1. 아침마다 워시오프 타입의 팩으로 피부 컨디션을 조절해준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머드 타입 팩, 건성 피부는 크림 타입 팩 추천.)
2. 파운데이션과 에센스를 섞어서 발라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때 각질 완화 효과를 준다.)
3. 자기 자신에게 맞는 눈썹을 찾는다.
4. 양치 후 입술에 있는 각질을 제거한다. (물기가 있을 때 아기용 칫솔로 입술을 살살 문질러준다.)
어린왕자가 추천해요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렸을 때부터 글쓰기를 생활화했다. 그러다 블로그를 발견했고 고1 때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내 피부랑 비슷한 사람에게 좋은 정보를 주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부분도 있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달라진 점
쉬는 시간에 주로 블로그 글쓰기에 매진한다. 평일에 쉬는 시간 10분씩 4번 정도에 걸쳐 글을 쓰고 그것을 포스팅한다. 대부분 화장품 포스팅이다.
뷰티 블로그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화장품을 쓰는 사람들과 후기를 공유하고 유대관계를 잘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화장품에 관심 있는 친구들끼리 서로 리뷰를 달아주고 그것을 통해 연락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블로그를 시작한 덕분에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여러 면에서 좋은 것 같다.
남들과 다른 블로그 운영방식
많은 블로거들이 포스팅에 표를 사용한다. 하지만 내 블로그는 남들과 조금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나는 표를 만들 때 첨가물이 어느 정도 들어갔는지에 대한 반영 비율을 중시하는 편이다. 세정력, 자극도, 피부 땅김 여부 등 나만의 노하우를 비율별로 정리한다.
기억에 남는 댓글
긍정적인 효과를 받았다는 댓글이 많다. 또 포스팅을 보고 느낀 점이나 칭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끔 곤란한 경우도 있다. 화장품에 관련된 좋지 않은 요구를 해서 당황스러운 경우도 종종 있다.
2013년 새해 계획
군대 가기 전까지 블로그를 통해 진실되고 친한 사람들을 많이 만드는 것이 꿈이다. 또 휴대폰 주소록에 뷰티와 관련한 사람을 200명 정도 늘리고 싶다.
피부 보습과 미백을 위한 Tip
1. 아침에는 물 세안을 하고 팩을 했을 경우 클렌징폼을 사용해 세안한다.
2. 하루 종일 피부에는 노폐물이 쌓이기 마련이므로 저녁에는 오일과 젤 클렌징폼으로 세안한다.
3.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준다. 백탁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얇게 펴바른다.
4. 팩 사용을 생활화하자. (수분 에센스와 모델링 팩이 보습에 좋다.)
노루군이 추천해요
진행 김재영(프리랜서)│사진 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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