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내추럴 필링 특허 성분 함유한 화장품 ‘벨벳글로우’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즉각적인 피부 개선에 흔히 쓰이는 방법이 피부과의 ‘필링’ 시술이다. TCA, AHA등 피부 장벽을 허문 뒤 활성성분을 침투시키는 방식이다. 하지만 피부의 보호막인 최외곽층인 각질(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자극이 심해 홍반, 색소침착, 흉터 등의 부작용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피부에 따라 회복에도 3~4주가 소요된다.

닥터제이코스의 기능성 제품 ‘벨벳글로우’에 함유된 Youth P-SolTM은 피부 필링 효과를 주면서도 자극을 최소화 한 내추럴 필링 특허성분이다. 올리브오일과 코코넛오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자연적으로 피부를 열어 피부톤을 개선한다. 김효정(50) 닥터제이코스 대표는 “인체 피부 임상시험 결과, 사용직후 각질이 정돈되면서 48시간 보습이 지속돼 2주 만에 색소침착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사용 4주째에는 피부밝기, 피부치밀도, 눈가주름개선 및 피부노화(안티에이징) 완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닥터제이코스에는 두 개 브랜드가 더 있다. 피부맞춤 브랜드 ‘에스비랩’은 18개국 23개 도시 1만2천여 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피부유형을 81가지로 세분화 해 소비자 피부고민에 맞게 카운셀링을 해 준다. ‘피토일드’는 식물에너지를 기반으로 인위적인 가공을 최소화 한 자연주의 브랜드다.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김효정 닥터제이코스 대표. 사진=김기남 기자
김 대표는 1997년 화장품기업연구소에 입사해 식물나라, 엔프라니 등 브랜드 제품개발을 총괄했다. 2013년에는 보건복지부 주도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 화장품 전문연구기관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연구실장을 맡았다. 이곳에서 그는 국가별 피부특성은행구축, 화장품원료 안전성평가, 분석검사센터운영 및 국내 화장품 GMP교육을 담당했다.

2015년에는 연세대 생명공학과 바이오산업협동과정 겸임교수로 기능성화장품소재를 가르쳤다. 동시에 스킨79 연구소장으로서 중국의 20대 소비자피부를 측정평가 등을 수행하면서 해외시장을 경험했다. 산학과 더불어 정부 연구기관에서 활동하면서 24년간 화장품 피부 전문가로 경력을 쌓은 그는 마침내 ‘나만의 피부 맞춤 화장품’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본격 닥터제이코스가 탄생하기까지 꼬박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대신 김 대표는 연구개발의 기업부설연구소와 품질관리기반의 생산제조시스템을 위한 ISO22716(화장품GMP)를 구축하는 데 공을 쏟았다.

“대개 연구원이 창업을 하면 초기 설비투자가 적은 기술개발에만 집중합니다. 그럴 경우 개발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생산제조 품질관리 노하우를 위탁할 수밖에 없고 종합화장품기업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죠. 전 반대로 창업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하고, 생산제조공장을 세팅하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았습니다.”

마침내 올 2월 1일 닥터제이코스의 화장품 브랜드가 크라우드 펀딩 채널을 통해 최초로 런칭했다. 현재 네이버스토어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개발사업 중 시장다변화 대응기술개발의 총괄세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프로바이오틱스 화장품을 연구 중”이라며 “국가별 피부특성 제품개발 가이드구축 수행기관으로써 베트남 소비자에 맞춤 제품 개발을 완료하면서 올해 태국시장을 집중 타깃팅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립일: 2018년 6월 28일
주요사업: 생명공학 연구 및 바이오 소재 및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및 제조판매
성과: 기업부설연구소 인정, 화장품 제조업등록(2018), 벤처기업인증, 중기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과제수행기관 선정, 국제표준화 기구 ISO 인증 획득(2019),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자격취득, 피부 투명도 개선 신소재 특허 등록, 복지부 피부과학 응용소재·선도기술 개발사업 국책연구 과제수행 기관 선정(2020년), 닥터제이코스, 에스비랩, 피토일드 브랜드 상품 개발(2021)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