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47.4%) > 실습/실기 수업 대면(33%) > 대면 진행(19.6%)
비대면 수업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 ‘만족’이나 ‘보통’
하반기 채용 전망, ‘올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가 43.8%로 가장 많아

대학생 10명 중 5명,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 진행 선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인해 대학의 2학기 등교가 불확실한 상황에 놓인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대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교육 및 평가그룹 YBM 산하의 한국TOEIC위원회가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2학기 등교에 대한 의견 및 하반기 계획·전망에 대한 설문을 진행하고(8월 3일~8월 4일) 그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2학기 적절한 수업 방식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은(47.4%)는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33%는 ‘실습·실기 수업에 한해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교육부가 지난 9일 발표한 ‘대학의 2학기 수업은 학내 구성원의 수요가 있는 실험·실습·실기 수업과 방역이 용이한 소규모 수업부터 대면으로 진행한다’는 방침과 상통한다. 한편,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답변은 19.6%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비대면 수업 방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매우 만족한다’는 10.6%, ‘만족한다’는 25%의 응답을 기록했으며, ‘보통이다’는 34.8%로 확인됐다. 반면, ‘불만이다’는 17.4%, ‘매우 불만이다’는 7.6%로 나타나 부정적인 응답도 유의미하게 기록됐다. ‘비대면 수업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6%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하반기 채용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올 상반기와 비슷할 것 같다’가 43.8%로 가장 많았으며, ‘올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 같다’ 35%, ‘잘 모르겠다’도 18.4%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 같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한국TOEIC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학기 수업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의견을 확인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10명 중 4명의 대학생들은 비대면 수업에 대해 만족하며,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는 2학기에도 비대면 수업을 지속하기 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