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는 공정한 과정과 평가를 중요시하는 만큼, 임직원 채용도 기업과 구직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역면접이 새로운 트렌드로 뜨고 있다. 이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기업의 중요한 경영 키워드로 사회적 책임과 투명 경영 등을 핵심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물려 있다.
인재채용 플랫폼 헤딩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더라이징스타헤딩은 최근 임직원 채용 면접을 면접자가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역면접으로 진행했다.
다대일로 진행한 헤딩의 역면접에서 면접자는 본인이 맡게 될 업무 내용과 근무 조건, 회사 비전 등을 솔직하게 질문했고, 면접관인 박규태 헤딩 대표 역시 있는 그대로 답변했다.
이러한 역면접을 실시한 헤딩의 목적은 지원자가 본인이 맡을 사내 업무와 환경, 회사 비전 등을 더 자세히 파악해 스스로 입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하고 기업의 채용 과정을 보다 더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있다.
역면접을 실시한 박규태 대표는 “MZ세대는 자신의 커리어와 공정한 절차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리버스 인터뷰’라는 ‘역지사지’ 방식의 채용 과정으로, 헤딩이 지원자에게 어떤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지원자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렇게 기존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들을 기업 경영의 많은 부분에 적용해 이전 세대의 불합리한 기업 문화를 타파하고, 더 나아가 ‘ESG 경영’을 실천하는 헤딩을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역면접을 통해 입사한 한 신규 입사자는 “헤딩 입사 면접이, 이전에 봤던 타 기업과 달라 조금 당황했었지만 오히려 역면접을 준비하면서, 헤딩의 전반적인 성장 히스토리와 종합 채용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더 깊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지원자에게 자유롭게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라면, 사내 문화도 열려 있을 것 같아 입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더라이징스타헤딩은 채용 플랫폼 헤딩 운영 외에도 지난 7월 강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적합한 경력직 인재를 효율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헤드헌팅 구독 서비스’를 런칭해 시장의 새 바람을 불어넣은 바 있다.
또한, 채용 플랫폼 운영 외에도, 헤드헌팅, 아웃소싱 서비스 등 다양한 HR 솔루션 제공을 통해 구인 구직에 들어가는 사회적 손실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비전을 두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를 목표로 임직원들이 업무 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내 문화와 조직 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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