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윤 누녿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누녿은 맞춤형 렌즈 추천 서비스 ‘오무렌’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정하윤 대표(26)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정 대표는 “누녿은 ‘눈이 입는 옷’이라는 뜻인 눈옷의 발음기호에서 따온 이름”이라며 “눈이 입는 옷인 콘택트렌즈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렌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무렌은 ‘오늘 무슨 렌즈끼지’의 줄임말이다. 오무렌 서비스는 콘택트렌즈 시장의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작됐다. 오무렌은 온라인 콘택트렌즈 문진표 작성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렌즈를 추천한다.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 맞춤 차트를 작성하면 그에 따라 국내에 있는 모든 콘택트렌즈 중에서 본인에게 잘 맞는 콘택트렌즈를 추천해줍니다. 실제로 콘택트렌즈 전문점에서 렌즈를 추천해주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비슷한 눈을 가진 사람들의 후기, 눈과 렌즈에 관한 의료정보를 제공합니다. 소비자들이 콘택트렌즈를 보다 건강하고 현명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식 서비스는 2022년 1월 출시 예정이다. 정 대표는 서비스 출시 후 타겟층이 자주 사용하는 SNS 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콘택트렌즈를 10년 이상 사용하면서 스스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컬러 콘택트렌즈를 구매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사이트와 후기를 살펴보며 렌즈를 구매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버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콘택트렌즈 소비자들이 같은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걸 알게 됐죠. 현재 판매되는 렌즈의 종류만 4000여개에 이릅니다. 개인이 모든 렌즈를 찾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찾기가 어렵죠. 편리하게 정보를 모아서 분석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고 연합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게 됐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하나 둘 성과를 낼 때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백지상태에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나가는 게 게임 캐릭터를 키우는 것과 같이 재밌습니다. 생각을 현실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도전을 하고 실패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좌절도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성공했을 때 얻는 희열이 정말 큽니다. 무엇보다 스스로가 많이 성장하고 더 단단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누녿은 2020년 행정안전부 인천상공회의소 기술혁신 IP 청년창업 지원사업, 소상공인진흥공단 생활혁신형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2021년 중앙대 제5회 캠퍼스타운 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오무렌만의 기술로 더 나은 렌즈 구매 방식을 제공해 콘택트렌즈 시장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며 “오무렌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렌즈를 착용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맞춤형 렌즈 추천 서비스 ‘오무렌’ 운영
성과 : 2020년 행정안전부 인천상공회의소 기술혁신 IP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2020년 소상공인진흥공단 생활혁신형 창업지원 사업 선정, 2021년 중앙대 제5회 캠퍼스타운 경진대회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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