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영 아이젠 대표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ICT 관련 솔루션 기획·개발하는 '아이젠'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아이젠은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영 대표(48)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IT 학사와 경영학 석사 졸업 후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최 대표는 대기업 PM, 중소기업 연구소 소장, 기술지주회사 사업화 팀장, 광주과학기술원 창업지원센터 팀장 등을 경험한 후 아이젠을 창업했다.

아이젠은 최 대표가 광주과학기술원에 재직하던 당시 광주과학기술원의 블록체인 기술과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차 충전기술을 이용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설립됐다.

“한국전력공사의 전신주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기술은 전기차 충전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이 집약될 수 있는 종합 정보 서비스 스테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파생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이용이 적은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이젠이 개발한 정보전달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은 부하가변형 전기차 충전(7Kw/14Kw/21Kw)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정보전달 기능이 있으며 위치기반 서비스로 충전소 근처의 생활편의 정보를 제공한다. 공익 정보 전달도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가 가능한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현재 실증 테스트 단계에 있다.

“기존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은 고속 충전기 개발과 설치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은 당분간 직접 충전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길게는 4시간 짧게는 30분 정도 소요되죠. 그래서 다양한 정보서비스가 가능한 부하가변형 전기차 충전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유럽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아이젠은 이렇게 소요 되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 기기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아이젠은 이 아이템을 바탕으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됐다. 초기창업패키지는 막 창업을 시작한 기업가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사업이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 기업이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기업에 시제품 제작, 지식재산권 취득, 마케팅 등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기업당 평균 지원금은 7000만원으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이외에도 아이젠은 순천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로상을 받았으며 한국전력공사 기술파트너 기업 선정과 중기벤처부 네트워크 연구·개발에 선정됐다.

창업 실행 후 최 대표는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기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덧붙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제품의 가치를 하나하나 설명해 나가며 증명을 해야 하는 영업적인 부분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와 육성을 통해 스타트업 지주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전기차 충전시스템과 ICT 관련 기획 개발
성과 : 순천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공로상 수상, 한국전력공사 기술파트너 기업 선정, 중기벤처부 네트워크 R&D 선정, 베트남 빈패스트 그룹과 실증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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