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요한 엘제이홀딩스 이사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전자파 차단 매트 개발하는 스타트업 ‘엘제이홀딩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엘제이홀딩스는 자동차 관련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2021년 2월에 설립됐다.

대표 제품은 전자파 차단 매트다. 나요한 이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매트로 전자파 차단과 항균 기능을 보유한 제품”이라며 “쉬운 세척과 빠른 건조로 관리가 손쉽다는 특징을 지녔다”고 말했다.

“차량 내부의 오염 정도는 공중화장실 변기의 세균 정도보다 심각합니다. 이에 따라 청소가 쉽고 항균 기능이 탑재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존 매트들은 세균 증식에 굉장히 취약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차량 매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엘제이홀딩스가 개발한 전자파 차단 매트는 산화아연을 이용한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나 이사는 “전자파 차단을 위해 고정밀 컴파운드 공정을 거쳐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인 폴레올레핀과 혼합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폴리올레핀은 환경 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플라스틱보다 가볍고 투명도와 수분흡수 측면에서 차량 내의 청결도를 크게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소재다. 엘제이홀딩스 전자파 차단 매트는 폴리올레핀이 혼합돼 매트 사용 후 오염이 발생하더라도 90% 이상 재활용이 가능하다. 엘제이홀딩스는 구매자가 사용 후 재활용에 참여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나 이사는 “소재의 특수성 덕분에 실생활에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에도 강하다”며 “차량 변경이나 매트 디자인을 바꾸고 싶으면 언제든 재활용 혜택을 통해 할인된 새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파 차단 매트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산업환경연구센터를 통해 전자파 차단 기능 및 항균 기능에 대한 성능 테스트까지 완료했다. 나 이사는 “최근 증가하는 건강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타깃 마켓에 따라 제품을 다양하게 포지셔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는 저상 무게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배터리가 차량 바닥에 있습니다. 이는 전기차 소비자들의 전자파 노출에 대한 주요한 우려 사항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전방에 있는 구동 모터로부터 전자파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성이 있죠. 전기차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엘제이홀딩스는 기존 코일 매트보다 20~30% 낮은 가격대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다양한 차량 제조사와 협업해 매트가 차량의 초기 구성품으로 포함될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있다.

엘제이홀딩스는 자동차용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앱 기반 세차 예약시스템을 갖춘 ‘와이퍼’ 실내 셀프세차장을 목포시 옥암동에 설립했다. 나 이사는 “셀프세차장은 현금흐름을 안정화해 차량 아이템을 지속해서 개발하는 기반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 이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유용한 자동차용품을 개발하는 선두 주자가 되고 싶다”며 “항상 트렌드를 읽고 고객들의 수요와 니즈를 분석해 안전하고 유용한 제품을 앞으로도 계속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2월
주요사업 : 자동차용품 도소매업, 자동차 세차업
성과 : 엘제이홀딩스 본사 건축,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