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소현 미니모니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미니모니는 온라인 키즈 스쿨 플랫폼 ‘해볼래 키즈’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소현 대표(33)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해볼래 키즈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와 사회활동이 활발한 맞벌이 가정, 나아가 아직 사회에서 활동할 능력과 의지는 있지만 물리적·시간적 제약으로 인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플랫폼이다.
“아이들은 활동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반면 부모들은 경제 활동에 할애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더욱 바빠졌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보채면 자연스레 스마트 폰을 꺼내 듭니다. 아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가 된 것은 이러한 상황에 따른 연쇄반응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런 현상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교회 유치부 교사로 11년 동안 활동한 권 대표는 아동의 행동 발달,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매주 해왔다. 유치부 교사 경험과 멀티미디어공학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이러한 사회현상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풀어볼까 하는 고민을 하던 중 온라인 키즈 스쿨 플랫폼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해볼래 키즈는 다양한 전문가 선생님의 클래스를 통해 아이들의 놀 권리와 교육의 권리를 보장하고, 나아가 시기에 맞는 행동 발달과 지능발달을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이용 대상은 5~13세 아이들이다. 권 대표는 “키즈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해 2002년 8조원에서 2017년 40조원으로 15년 동안 5배나 커졌다”며 “해볼래 키즈는 양질의 콘텐츠 제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VOD와 라이브로 다양한 클래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해볼래 키즈의 또 다른 장점은 누구든지 에듀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교육에 관심이 있고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으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교육 분야에 종사했던 경력단절 여성이나 손주가 있는 조부모 등 아이들과 잘 놀아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능력을 콘텐츠로 연결해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미니모니는 빠른 시대 변화에서 쉽게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합니다.”
현재 미니모니는 사업 초기 단계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등의 SNS를 활용해 해볼래 키즈를 홍보하고 있다. 권 대표는 공급자 중심의 마케팅을 위해 어린이집 교사, 경력단절 여성 등 공급자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클래스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며 “해볼래 키즈가 이 시대에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아이들에게 유익함과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온라인 키즈 클래스 플랫폼, 해볼래 키즈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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