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빠른 벚꽃 개화 시기 도래…벚꽃 아래 연인과 함께 ‘인생샷’ 남기기 위해 다이어트 결심하는 사람 늘어나
-간편 다이어트 대용식 ‘포켓도시락’, 출시일로부터 8초당 1개씩 꾸준히 판매돼…2030 다이어터에게 인기 폭발
-헬스케어 돕는 다이어트 앱 ‘지니어트’ 누적 가입자 50만 명 돌파…바디아트의 운동 용품도 매출 증가

브랜드엑스헬스케어의 식단관리 도시락 브랜드 ‘포켓도시락’. 사진=브랜드엑스헬스케어
브랜드엑스헬스케어의 식단관리 도시락 브랜드 ‘포켓도시락’. 사진=브랜드엑스헬스케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추운 겨울이 지나 푸르른 봄기운이 조금씩 느껴지고 있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5~7일가량 빨리 다가올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6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20일, 서울은 24일경에 개화가 예상되면서 불과 2주 남짓한 벚꽃 나들이를 앞두고 2030세대 사이에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해지는 봄꽃 개화시기에 옷차림이 점점 얇아지는 가운데 따스한 햇살과 휘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연인 또는 사랑하는 사람과 ‘인생샷’을 찍기 위해서다.

특히 ‘다이어트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다이어트 식단부터 자기관리 앱, 운동용품 등 다양한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부터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굶거나 원푸드만 먹는 다이어트보다 영양가 있고 건강한 식단을 통한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헬스케어 푸드 전문 기업 ㈜브랜드엑스헬스케어는 “최근 식단관리 도시락 브랜드 ‘포켓도시락’의 누적 판매량이 1,500만 개를 돌파했다”라고 밝혔다.

포켓도시락은 한 끼에 198kcal의 부담 없는 칼로리에 맛과 영양까지 챙겨 식단 관리를 돕는 간편 대용식이다. 2018년 1월 출시 이후, 8초에 하나씩, 하루에 1만 개씩 꾸준히 판매돼 현재 2030 다이어터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산 쌀과 다양한 잡곡으로 직접 지은 밥처럼 찰기가 있는 잡곡밥에 청양고추 닭가슴살볼, 시금치두부스테이크 등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12종의 메뉴들로 질리지 않고 매일 새로운 식단을 챙겨 먹는 것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다이어트 식단 필수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앱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넛지헬스케어가 운영하는 다이어트 습관 형성 앱 ‘지니어트’는 미션 아래 식단, 체중, 눈바디, 배변 등 자신의 하루 건강 데이터를 기록할 경우 금전적인 리워드를 제공함으로써 다이어트에 동기를 부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중 감량뿐만 아니라 일상 속 건강 행태를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누적 가입자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MZ세대의 자기관리 앱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중 운동 시설의 이용이 어려워지자, 집에서 간단한 운동용품을 구입해 유튜브 영상을 보며 운동하는 홈트레이닝(홈트)도 유행이다. 금우글로벌스포츠가 운영하는 신체운동 전문 브랜드 ‘바디아트(BODYART)’는 최근 요가와 필라테스에 필요한 폼롤러, 짐볼, 매트, 아령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 바디아트는 필라테스 링, 덤벨 등 다양한 운동용품과 함께 소비자들이 쉽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홈트 운동법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싱그러운 봄이 찾아오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식단 관리, 생활 습관, 운동 등 다양한 방면의 체중 감량 상품 및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곧 있을 노출의 계절, 여름까지 이러한 다이어트 관련 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