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띠오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띠오(THEO)는 김현민 대표(40)가 2020년 6월에 설립한 미술 관련 빅데이터 검색 플랫폼 ‘아터_아트놀이터’를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자 미술 갤러리이다.김 대표는 서울시 서초구에 갤러리를 운영하며 미술 작가들의 프로모션과 브랜딩을 위한 전시와 예술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기업명인 ‘띠오’는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의 동생 띠오도르 반 고흐(Theodore Van Gogh)에서 따왔다.
‘아터_아트놀이터’는 국내외 30여개 옥션 플랫폼의 미술품 거래 데이터를 수집해 앱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다. 아터는 옥션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거래 내용과 미술 이벤트 정보를 수집한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미술품 거래 정보 및 변동 추이를 검색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미술시장에서 10여 년간 일하면서 미술품 데이터의 폐쇄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자주 접했다. 김 대표는 컬렉터의 입장에서 구매를 원하는 작품 정보를 손쉽게 열람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터를 개발하게 됐다. 김 대표는 “아터는 미술품 컬렉터, 갤러리, 작가 모두를 위한 서비스”라며 “미술품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앱”이라 소개했다.
“미술 선진국에서는 비슷한 목적의 미술품 관련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미술품의 거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에도 해외 플랫폼과 같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껴 아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아터는 해외 플랫폼에는 존재하지 않는 국내 미술품의 정보를 보완해 만들었습니다. 띠오는 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술품을 대하는 ‘마음의 허들’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김 대표는 미술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관련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아터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자료는 미술 시장에 새로 유입된 초보자부터 전문 컬렉터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개발이 완료된 아터는 오는 9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의 서울 행사 개막전에 2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용자 5만명을 확보해 플랫폼을 안정화하는 것이 김 대표의 올해 목표다.
김 대표는 “컬렉터와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해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아터를 보다 많은 사람이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예술놀이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갤러리 운영, 미술 전시,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2020년 대비 2021년 매출 20배 성장 및 띠오 갤러리 안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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