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중 레이지워커스 대표

[숭실대학교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온라인 헬스장 ‘리얼피트니스’ 운영하는 레이지워커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레이지워커스는 온라인 피트니스 서비스인 ‘리얼피트니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선중 대표(37)가 2019년 5월에 설립했다.

리얼피트니스는 온라인 헬스장 서비스다. 김 대표는 운동에 실패한 사람들이 헬스장 가는 걸 가장 꺼려한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헬스장을 한두 달 다니다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전문가에게 퀄리티 높은 코칭을 받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던 중 온라인 헬스장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리얼피트니스를 사용하면 집에서 전문 코칭을 받는 것처럼 운동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영상만 제공되는 일방향 서비스가 아니라 소통이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다. 김 대표는 “양방향 비대면 기술을 활용해 집에서 트레이너와 소통하며 운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콘텐츠 커리큘럼 개발에 공을 들였다. 리얼피트니스의 콘텐츠는 전문 헬스 트레이너와 레이지워커스 기획자가 함께 기획한다. 김 대표는 “리얼피트니스 콘텐츠는 트레이너도 함께 운동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라이브로 제공하고 있다”며 “실시간 방송인만큼 사용자들이 몰입감을 갖고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온라인 헬스장 ‘리얼피트니스’ 운영하는 레이지워커스
김 대표는 리얼피트니스의 강점으로 ‘함께하는 경험’, ‘몰입감 높은 콘텐츠’, ‘재미와 동기부여’ 등을 꼽았다. “온라인 헬스장은 공간에 제약이 없습니다. 최대 1만 명이 동시에 운동할 수 있어 함께하는 재미가 극대화됩니다. 함께하니까 동기부여도 되죠.”

레이지워커스는 에듀테크 기업인 ‘퀄슨’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퀄슨의 박수영 대표와 첫 만남에서 3시간 가까이 식사했죠. 그 만남에서 박 대표의 사업에 대한 철학과 레이지워커스의 지향점이 일치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빠른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퀄슨의 투자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삼성SDS에서 개발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대학 시절 4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앱을 만들기도 했다.

“회사에 다니던 중에 열병처럼 스타트업에 대한 동경과 환상이 생겼습니다. 사내 개발자 동료와 시제품을 만들기도 했지만 기획 부족으로 실패를 경험했죠. 그러다 스타트업 대표이자 아내가 된 박민지 대표를 만나면서 레이지워커스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퇴직금을 초기 자본금으로 사용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아이템을 개발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회사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의미로 사명을 레이지워커스(LazyWorkers)로 지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한 사용자들의 리뷰와 후기가 큰 힘이 된다”며 “서비스를 통해 삶이 달라졌다는 사용자 후기에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레이지워커스는 현재 김 대표를 포함해 8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최소기능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 단계를 거친 리얼피트니스는 올해 5월부터는 SNS 채널을 통해 리얼피트니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스마트워치 등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와 연결을 통해 운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주는 동기부여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AI 기술을 접목해 신체 특성에 따라 개인화된 맞춤형 트레이닝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5월
주요사업 : 디지털 피트니스 서비스
성과 : 2019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최우수 졸업,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2021년 퀄슨 투자 유치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