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리브애니웨어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리브애니웨어는 한달살기 숙소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리브애니웨어는 2020년 6월 와그트래블, 마이리얼트립, 에어비앤비 출신의 여행 플랫폼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함께 설립했다.김지연 대표(32)는 “리브애니웨어는 어디서든 살아보는 세상을 꿈꾸는 서비스”라며 “일주일, 보름, 한달살기에 적합한 숙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월 단위 임대 시장에 집중했다. “기존 숙박 앱의 경우 1~2박 같은 단기 숙박 기준이며, 1박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되다 보니 월 단위로 머물기엔 부담이 됩니다. 기존 부동산 앱 또한 매매 정보나 1년 임대 계약 정보만 있어서 이런 수요에 맞지 않긴 마찬가지였죠.”
리브애니웨어는 서비스명이 지향하는 ‘어디서든 살아보는 세상’을 위해 단기 여행과는 다른 숙소 선택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했다. 김 대표는 “한달살기 숙소는 풀옵션이고 임대계약이 쉬워야 한다”고 말했다.
리브애니웨어는 현재 전국 30개 지역 내 3000채의 한달살기에 적합한 풀옵션 숙소를 추천해준다. 사용자는 오션뷰, 시골 살기, 마당 있는 집, 뚜벅이, 재택근무 등 테마별로 숙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숙소 환경은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김 대표는 “한달살기 숙소는 오랜 기간 머무는 공간인 만큼 단순한 감성 사진으로는 선택하기 어렵다”며 “동영상과 VR 투어를 통해 숙소를 자세하게 소개한다”고 말했다.
전자 임대차계약서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한달살기 숙소의 경우 공인중개사 없이 집주인과 직접 거래하다 사기를 당하는 일이 많습니다. 리브애니웨어는 모든 숙소를 직접 검수한 후 판매합니다. 사용자는 전자 임대차계약 계약 통해 안전하게 거래를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안전하게 숙소에 도착해야 집주인에게 비용 지급이 완료됩니다.”
리브애니웨어는 법인 설립 1년 9개월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60만 건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한달살기 키워드로 광고 없이 1등을 차지할 만큼 고객층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리브애니웨어는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지역에서 살아볼 수 있도록 ‘일주일만 제주도민, 강원도민’과 같은 무료 지원 이벤트를 매월 진행한다. 한달살기를 좋아하고 경험한 유튜버와 협업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설립 후 2년도 지나지 않아 총 3번의 투자를 유치한 리브애니웨어는 당근마켓, 쿠팡에 투자한 스트롱벤처스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GIE, 에이벤처스, 아주컨티뉴엄 등으로부터 총 26.5억원을 투자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발리, 치앙마이, 뉴욕 등 해외 한달살기 숙소 예약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리브애니웨어로 누구나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때에 살아보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한달살기 숙소 추천 서비스 리브애니웨어 운영
성과 : 누적 앱 다운로드 60만, 누적투자유치 26.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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