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어 추천 알고리즘 통해 사용자에게 맞는 정책 추천
기업 상황에 맞는 사업 추천하고 바로 지원도 가능
기업형 서비스 기관과 업무협약 맺어, 평가 긍정적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
김유리안나 웰로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웰로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정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김유리안나 대표(26)가 2021년 6월에 설립했다.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웰로는 올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런칭한다. 지난 3월 14일 서울시 관악구 서울창업센터 관악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을 소개한다면
“웰로는 사용자가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그동안은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에는 본인에게 맞는 정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정부나 기관의 홈페이지들을 직접 찾아야 했다. 웰로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준다. 웰로가 개발한 자연어 기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대한민국 정책 중 사용자에게 맞는 혜택을 매일 추천한다. 웰로를 통해 사용자는 간편하게 본인에게 맞는 정책과 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방식은 간단하다. 사용자가 웰로에 접속해 본인의 프로필을 입력하면 된다. 프로필을 간단히 입력해두면 프로필에 맞는 정책을 찾아준다. 매칭된 추천 정책은 금융 교육 문화 일 주거 등 분야별로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는 매일 오전 중앙정부 지자체 기관별로 업데이트된다. 알림은 카카오톡과 연동되며, 알림을 클릭하면 관련 정책 사이트로 연결된다. 매일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선착순으로 지원해야 하는 정책들도 많아 이른 시간에 업데이트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상 범위를 넓혀 기업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맞춤 서비스는 어떤 방식인가
“기업 서비스 역시 기존 개인 웰로 서비스와 구조 상 같다. 기업 상황에 맞는 사업부터 정책, 규제 정보를 알려준다. 추천된 정책에 직접 지원도 가능하다. 웰로는 서류 준비 과정을 단축해 기업 담당자가 관심 있는 사업에 바로 신청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웰로는 수많은 정책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조화해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고도화 중이다. 특히 개인과 기업이 정책을 더 쉽게 이해하고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안내한다. 개인형 웰로 서비스는 정책평가, 설문 등 사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2022 서울창업센터 관악 스타트업 CEO] 개인과 기업에 적합한 정책 추천·신청해주는 서비스 ‘웰로’
판로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개인형 서비스는 SNS 마케팅을 통해 홍보하고 기업형 서비스는 기관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판로를 개척한다. 업무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가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 유치는
“2021년 10월 첫 시드 투자를 받았으며 올해 3월에 같은 투자사로부터 추가 투자를 받았다. 기업 서비스의 성장세에 맞춰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수많은 정책을 추천해주고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과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책이 잘 전달되고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됐다. 정부, 지자체, 각종 기관에서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대상자들은 혜택을 몰라서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가 신청할 정책을 매번 힘들게 찾지 않아도 데이터와 기술을 접목해 손쉽게 정책을 알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2022 서울창업센터 관악 스타트업 CEO] 개인과 기업에 적합한 정책 추천·신청해주는 서비스 ‘웰로’
창업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을 때다. 웰로 덕분에 정책을 알아서 신청했다는 말을 해주거나 이런 부분은 고쳐달라는 의견 하나하나가 정책 선순환에 기여하는 소중한 목소리다.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면서 창업했던 본래의 목적을 잊지 않고 달성해나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기대감으로 웰로에 합류해주는 팀원들이 늘어날때도 보람을 느낀다.”

창업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창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끼면서도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볼 때마다 힘을 내고 있다. 창업이 어려운 만큼 기업도 나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매일 작게라도 꾸준히 성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마인드로 일하고 있다.”
[2022 서울창업센터 관악 스타트업 CEO] 개인과 기업에 적합한 정책 추천·신청해주는 서비스 ‘웰로’
앞으로의 계획은
“개인형 서비스는 올해 100만 사용자 달성, 기업형 서비스는 올해 사용 기업 2000개가 목표다. 웰로의 최종 목표는 사람과 기업이 지금보다 더 편하게 정책을 마주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정책을 데이터로 풀어내는 비즈니스를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며 웰로를 국가 정책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개인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 기업형 맞춤 사업 관리 서비스
성과 : 2021년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범정부 공공데이터 경진대회 우수상, 투자사 2곳으로부터 시드투자 유치, ESG KOREA Alliance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Data-Stars 선정,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