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세현 빌상주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빌상주는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올인’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세현 대표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소비자와 시공업체를 연결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올인은 인테리어를 하려는 소비자와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업체를 중간에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올인은 공급자 중심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고객 중심으로 전환하는 플랫폼입니다. 일반적으로 인테리어 업계는 불투명하고 불합리한 관행이 많습니다. 표준화된 가격과 기준이 없기 때문이죠. 인테리어 업체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는 장치도 부족합니다.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인테리어 서비스를 IT 기술로 혁신했습니다. 올인은 인테리어 시장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비자 참여 방식과 IT솔루션을 결합했습니다.”
올인은 인테리어 업체를 3단계로 나눠 검증한다. 먼저 사업자등록증·건축면허증 확인과 사무실 존재 여부 체크 등을 한다. 그후 협력사 입점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실제 시공한 곳 방문’ ‘실 소비자 인터뷰’ ‘견적서와 하자 보수 내역 확인’ 등이다. 마지막으로 시공사 포트폴리오를 확인해 업체를 선별한다.
최 대표는 “협력업체를 올트너스라고 부른다”며 “올인의 ‘올’과 파트너스의 ‘트너스’를 합친 단어로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올인은 시공사 평가 기준점을 마련했습니다. 시공업체는 리뷰와 시공 횟수에 따라 등급이 정해집니다. 기능사, 산업기사, 기수사, 기능장, 명장 순으로 나눠집니다. 좋은 업체 선정 시 시공 횟수보다 실 고객의 리뷰에 중점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가 시공사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기 때문이죠. 사용자 후기와 참여가 많아지도록 이벤트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인은 온라인 집들이 방식을 적용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집을 이렇게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외에도 공간의 분위기 등 상세한 설명을 덧붙여 소개하는데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평소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언젠가 건축과 인테리어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친구 집 셀프 인테리어를 해준 적이 있어요. 무작정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고 필요한 비품을 구매해서 직접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그때 인테리어 관련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 아이템을 갖고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협력 업체 선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인기 있는 업체의 SNS를 보고 함께하고 싶다고 연락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여러 번 미팅을 추진했습니다. 결국 직접 만나 올인의 비전과 목표를 충분하게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업무협약(MOU)까지 맺었죠. 그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최 대표는 강소특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을 비롯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 IP기반 청년창업지원 기업, 교육부 주관 학생창업유망팀 300,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 2022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기업 등에 선정됐다. 가상현실 공간 비교 방법 및 시스템 관련 가상현실(VR) 특허도 2건 출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3D 도면을 생성해 주는 기술을 개발해 VR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며 “인테리어 시공업체 정보를 체계화해 시공사의 능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믿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성과 : 강소특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선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 IP기반 청년창업지원 기업 선정, 교육부 주관 학생창업유망팀 300 ‘50위’ 선정 교육부 장관 인증서 수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관 2022 경기도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기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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