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민지 세일러리 대표

(왼쪽부터) 이수빈/매니저, 김민지/부대표, 성민지/대표, 김현주/책임매니저, 강동준/매니저, 노재훈/매니저
(왼쪽부터) 이수빈/매니저, 김민지/부대표, 성민지/대표, 김현주/책임매니저, 강동준/매니저, 노재훈/매니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일러리는 직장인 전용 프로모션 중개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성민지 대표(30)가 2021년 8월에 창업했다.

컴퓨터·산업공학을 전공한 성 대표는 프랑스 다국적 SI업체 Atos S.E, 네이버 등 여러 IT 회사를 거치며 개발과 서비스 운영 등을 경험했다.

성 대표는 “직장인의 관점에서 원하는 복지와 할인 혜택을 직접 발굴하기 위해 ‘세일러리’를 창업했다”며 “세일러리는 직장인들의 급여(샐러리)에 할인(세일) 혜택을 더 해준다는 목표를 가진 서비스”라고 말했다.

“회사 주변을 걷다 보면 ‘입주사 임직원 대상 할인 이벤트’와 같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세일러리가 대상으로 하는 임직원 특판 시장은 약 7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사내 게시판, 이메일, 오프라인 배너 등 다양한 경로로 유통이 되고 있습니다. 단일화된 채널이 없어 판매자는 유통경로를 찾기 어렵고, 구매자인 직원들 역시 본인이 원하는 프로모션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세일러리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기 하나의 플랫폼에 모든 정보를 담았습니다.”

세일러리의 강점은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한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성 대표는 “과거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한 캠핑을 타깃팅해 젊은 층이 많이 재직하는 특정 IT 기업 대상 광고를 진행했습니다. 세일러리가 플랫폼 서비스인 만큼 직장인 도달률이 높아 해당 기업은 재고 물량을 해소하고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볼 수 있었죠.”

세일러리는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최소요건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으로 테스트를 마치고 서비스 공식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성 대표는 초기 고객 확보 방안으로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과 컨텐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성 대표는 “팀원들 모두가 2030 직장인으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기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이 재테크 등에 관심이 많았고 평소 사내 게시판에서 할인·증정 이벤트와 같은 정보를 빠짐없이 챙겨 봤습니다. 하지만 기업 특판 정보를 접할 수 없는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직접 프로모션 정보를 모아 혜택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모든 직장인에게 일상의 혜택을 돌려주고자 세일러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성 대표는 “상상하던 서비스를 실제로 구현하고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팀원을 만나,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창업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세일러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연세대 캠퍼스타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면서 사업화 자금을 마련했다. 세일러리는 11월 중 리뉴얼을 마치고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외연 확장을 목표로 서비스 대상을 넓혀 각종 운영 지표를 올리고 기업설명(IR) 등을 통해 투자 유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직장인 프로모션 중개 플랫폼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