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인 연 대표, 연구성과 바탕으로 창업
-간 질환과 바이러스질환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연성찬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난치병 치료에 도움 되는 의약품·전자약 개발했습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난치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과 전자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인 연성찬 대표(56)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연 대표는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의 연구성과가 많은 사람과 동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창업했다”며 “연구를 위해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을 포함해 다수의 대학, 기관들과 긴밀하게 협조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담즙산(Bile acid)을 기반으로 간 질환 치료제와 전자약을 통한 바이러스 질환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정부 과제 사업으로 뉴트리아를 연구하던 중 유용한 담즙 성분과 비율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를 활용한 간 질환 치료제의 경우, 지방간,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간염, 간암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해 개발에 도전하게 됐죠.”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하고 있는 간질환 의약품은 기존의 약과 비교해 부작용이 극히 적다. 암세포 실험에서도 의미 있는 실험 데이터들이 도출돼 NASH와 항암제로 동시에 연구 중이다. 연 대표는 “개발 중인 물질들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상태”라며 “의약품이 개발되면 간 질환으로 고통 받는 수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기존의 항암제가 듣지 않는 말기 암환자에 적용 가능한 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 중인 전자약은 기존의 바이러스 대처 방법인 백신과 치료제 같은 약물 기반이 아니라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개입하는 물리적 방법과 사이토카인의 조절을 통해 질병을 치료합니다. 전자약을 통해 바이러스의 구조적인 특성을 파괴하고 사이토카인의 조절이 이뤄지면 기존의 약물에 대한 내성 형성으로 인한 약효 감소와 부작용이 거의 없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바이러스 대처 방법에 대한 국제특허을 출원했다. 연 대표는 “전자약은 바이러스 질병치료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면역매개질환에까지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어 난치병 치료에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개발에 긴 시간과 수많은 임상을 거치고도 안전성을 입증하기가 어려운 백신과 달리 개발 중인 전자약은 신종 바이러스 질병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약은 한국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KGMP)에 대한 실사를 곧 거쳐 제품 제작이 가능한 상황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으며, 연 대표는 “양산을 위해 의료기기 전문 생산 공장과 협의까지 마쳤다”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올해 2월 서울대기술지주회사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서울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전자약개발과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는 현재 두 가지 모두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제약사와 협의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지원한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연 대표는 “팁스 선정 이후 빠르게 추가 투자를 확보해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개발하고 있는 간질환제 및 바이러스 치료용 의료기기가 완성돼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간질환제제 및 항암제 연구개발, 전자약 연구개발
성과 : K-startup의 실험실 창업 패키지 선정,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선정, 2022년 서울대 기술지주 투자유치


jinho2323@hankyung.com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연성찬 베리타스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 “난치병 치료에 도움 되는 의약품·전자약 개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