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튜론 대표

[2022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반출 없는 보안데이터 활용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튜론’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튜론은 보안데이터의 반출 없이 인공지능(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재호 대표(27)가 2022년 4월에 창업했다.

카이스트에서 전기·전자공학과 기술경영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모든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며 AI와 데이터 시장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튜론을 창업했다.

“그동안 외부로 반출이 어려운 데이터들은 데이터 시장에서 철저히 배제됐습니다. 보안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안 되기 때문이죠. 튜론은 보안데이터를 보유기관 외부로 반출하지 않으면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솔루션은 연합학습 기술이 적용돼 AI 학습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최 대표는 의료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병원 수요조사 중이다. 개발 중인 솔루션은 현재 한 대학병원과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보안 이슈에 민감한 의료계를 시작으로 금융, 스마트팩토리 등 다른 분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반출 없는 보안데이터 활용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튜론’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습니다.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나만의 색채를 뚜렷이 하기 위해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의학 분야 학습을 하면서 의료 데이터들이 보안 문제로 적절히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부분을 해결하는 방안을 떠올려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최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를 활용해 사업화 자금을 마련했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창업 후 최 대표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함께 해주는 팀원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튜론은 최 대표를 포함해 개발자와 프로젝트 매니저, 사이언티픽 디렉터, 디자이너까지 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최 대표는 “튜론의 개발자 다수가 카이스트 출신들로 이 분야 개발에 우수한 능력을 갖췄다”며 “연합학습 기반의 격리형 학습 솔루션 제공을 바탕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 장벽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는 외부로 반출이 되면 가치를 잃어버립니다. 튜론은 반출되지 않으면서도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보안데이터가 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을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사업 : 보안데이터 공급 인프라스트럭쳐 개발
성과 : 대학병원과의 협업을 통한 연구 진행 및 논문발표,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