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프로젝트 렌트 대표
-8곳의 공간에서 150여회의 팝업스토어 운영
-현대자동차, 롯데제과, 매일유업 등 대기업과 협업
-고객 데이터 기술 기반으로 고객분석 솔루션 제공
프로젝트 렌트는 콘텐츠 기반의 공간기획을 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원석 대표(44)가 2018년 9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프로젝트 렌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나만의 매장을 오프라인에 만들 수 있다”며 “팝업스토어에서부터 온라인 커머스까지 복합적인 소비자 경험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렌트는 2018년 5월에 성수동을 시작으로 현재 8곳의 공간을 운영 중이며 직간접으로 150여회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 9월 26일 서울시 성동구 프로젝트 렌트 팝업스토어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창업 아이템에 대하 소개를 부탁한다
“프로젝트 렌트는 비어있는 공간에 브랜드와 콘텐츠를 채워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오프라인 마케팅 팝업스토어 플랫폼 서비스다.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소매점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인력, 포스(POS) 시스템 등을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프로젝트 렌트를 이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이른 시일 안에 오프라인 점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기간만큼 자신의 매장을 한시적으로 만들 수 있다. Studio I(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Studio dummy(현대자동차디자인센터), 로티스아파트먼트(롯데월드), 바삭바(CJ제일제당), 인치하우스(국보디자인, 가구브랜드), 가나초콜릿하우스(롯데제과), 카페 어메이징 오트(매일유업) 등과 협업을 진행했다.”
아이템의 경쟁력을 꼽자면
“마케팅이 치열해진 만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도 양보다 질의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 프로젝트 렌트는 브랜드 경험의 차원에서 오프라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프로젝트 렌트는 매장을 판매의 장소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과 브랜딩의 공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오프라인 마케팅의 효율이 TV 광고나 온라인보다도 효율이 높다. 기억할만한 공간을 운영한다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 훨씬 높은 효율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렌트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장소에 필요한 기간만큼 자신의 매장을 한시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과 소비자 경험 측면에서의 컨텐츠 기획능력이 강점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대기업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트래픽 집객력은 어느 정도 인가
“좋은 콘텐츠에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마련이다. 코로나19 시즌에도 트래픽이 300%가량 성장했다. 팝업에 따라서는 기획력만으로도 평균 트래픽의 1350%까지도 사람들이 거리에 오갔다. 프로젝트 렌트가 올해 진행한 롯데제과 가나초코렛하우스 팝업스토어 경우 6주간 2만여명이 매장에 방문했다.”
오프라인 고객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분석 솔루션도 제공한다
“프로젝트 렌트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데이터 수집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를 기반으로 거리의 트래픽을 수집하고 방문객의 오프라인 행동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구매패턴까지 분석한다. 이를 다시 마케팅 전략에 반영하기 위한 특허를 보유 중이며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장소를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연계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데이터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OMO커머스(off-line merge on-line)도 준비중이다
“우리 서비스는 팝업스토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과 커머스로 연계하는 것이 목표다.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장소가 아니다.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프로젝트 렌트는 팝업스토어에서부터 온라인 커머스까지 복합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나
“마케팅의 본질은 사람들을 ‘밀어붙이는 것(PUSH)’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게 하는 것(PULL)’이다. 프로젝트 렌트는 좋은 콘텐츠와 브랜드 그리고 기획력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팝업스토어 하나하나가 마케팅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 유치 계획은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해 투자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진출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기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LG전자와 현대카드 등에서 브랜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콘텐츠도 유통망이나 MD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주변에 좋은 브랜드나 콘텐츠를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서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창업을 시작하게 됐다.”
창업 실행 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공간의 본질은 사람들이 거기에 와야 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다. 브랜드를 기획하고 팝업스토어를 열었을 때가 가장 보람차다. 그리고 그 공간에 사람들이 즐거워할만한 경험과 컨텐츠가 가득해 사람들이 많이 올 때가 할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팝업스토어 플랫폼 서비스라는 것이 기존에 없던 서비스라 사람들에게 이 부분을 설명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그래서 기획 프로젝트를 만들어 오프라인 사용설명서를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사용설명서의 개념으로 만들어진 자체 기획 팝업을 통해 팝업스토어의 가능성을 사람들이 알아봐 줬다.”
현재 멤버 구성은
“브랜드팀, 공간팀, 기획팀과 운영팀 크게 4개의 조직에서 1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디자이너에서부터 마케터, 큐레이터까지 다양한 전문가가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공간이 서울에 집중돼 있었는데 지역에도 공간을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와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설립일 : 2018년 9월
주요사업 : 팝업스토어 플랫폼 프로젝트 렌트 운영, 공간기획 프로듀싱
성과 : Studio I(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Studio dummy(현대자동차디자인센터), 로티스아파트먼트(롯데월드), 바삭바(CJ제일제당), 인치하우스(국보디자인, 가구브랜드), 가나초콜릿하우스(롯데제과), 카페 어메이징 오트(매일유업) 협업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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