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회 케이제이알앤디 대표

-비메모리 반도체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 이용
-제어 및 상태정보가 CAN 방식으로 이뤄져

[인천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전기·전자 관련 제품 연구하고 제조하는 스타트업 ‘케이제이알앤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케이제이알앤디는 전기·전자 관련 제품을 연구하고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승회 대표(42)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케이제이알앤디는 비메모리 반도체인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Micro Controller Unit)을 이용한 전자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자동차 전기장치 부분이다. 김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많은 연구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MCU는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입출력 모듈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정해진 기능을 수행하는 컴퓨터를 말한다. MCU는 자동으로 제품이나 장치를 컨트롤하는 데 사용된다. 그 예로 오토모바일 엔진 컨트롤 시스템, 체내 주입식 혹은 휴대용 의료기기, 리모콘, 프린터 등의 사무기기, 파워서플라이, 장난감 등이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 메모리, 입·출력 등의 기능을 하나의 칩 위에 구현한 MCU는 제품을 소형화하거나 단가를 낮추는 데 유용하기에 디지털로 제어되는 제품을 만들 때 산업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ADC와 DAC를 포함하면 아날로그 입·출력을 가진 시스템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칩과 여러 회사가 MCU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같은 계열의 제품이라도 적용 시 요구되는 사양이 다양하고, 구현하는 기능도 다양하다. 따라서 같은 제품군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제이알앤디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한다”며 “스마트한 전자제품을 통해 소비자의 생활 편익을 증진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차량 내에는 수많은 전자제어시스템(ECU, Electronic Control Unit)이 있습니다. ECU는 각각의 역할에 대해 메시지 기반 네트워크(CAN, Controller Area Network)에서 데이터를 송수신하며 유기적으로 동작하게 된다. 케이제이알앤디는 이러한 ECU의 CAN 신호를 분석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게 차량 제어, 차량 상태 확인 등의 동작을 하는 제품을 개발합니다.”

케이제이알앤디의 강점은 제어 및 상태정보가 CAN 방식으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극히 일부만 전기제어방식이 사용됩니다. 차량의 시스템을 사용해 오류 코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우리 제품은 CAN 제어 방식으로 경량화 및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제품 제작 시 소량의 부품만 필요해 제작 비용 절감 할 수 있습니다. CAN 제어로 배선이 적습니다. 커넥터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배선 손상도 없습니다. 차량 시스템 분석 기술 확보로 빠르고 정확한 A/S가 가능합니다.”

케이제이알앤디는 전국의 영업망을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강원·충청, 경기 남부, 서울·경기 북부, 영남, 인천·부천, 호남·제주 총 6개로 나눠 거점별 영업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편의 사항 등을 담은 동영상을 SNS에 업로드하거나 동호회를 통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수출 관련 업체와 연계해 일부 국가에 테스트 및 납품 진행 중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김 대표는 “MCU 엔지니어로 10년 이상 일하면서 기회가 생겨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덧붙여 “케이제이알앤디의 가장 큰 장점은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해온 멤버로 팀이 구성된 것”이라며 “팀원들과 힘들 때 함께하고, 행복할 때 함께 나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목표로 하는 매출과 순이익을 달성해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가고 싶다”며 “회사의 자금이 쌓이면 멤버들의 의견을 모아 진짜로 하고 싶은 아이템을 개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MCU 이용한 전자제품 연구 개발, 차량의 CAN(Controller Area Network)의 정보획득 및 제어
성과 : 중소벤처기업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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