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3개 기업지원기관이 통합, 22개 센터로 구성
-통합 이후 지역 내 최고 규모 기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나
-초기창업패키지 3년간 기업들 468.3억원 매출 올려
인천테크노파크 비즈OK팀장, 기업SOS센터장, 기업지원센터장, 창업지원센터장(2016~현재)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정책사업팀장, IT인프라지원팀장, 사업개발팀장, 전략개발부장, 기업지원부장, 평가기획부장(2007~2016)
동국대학교 산업공학 공학박사(2007)
동국대학교 산업공학 공학석사(1997)
동국대학교 산업공학 공학사(199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는 2016년 7월, 인천의 3개 기업지원기관이 통합해 하나의 기관이 되면서 현재 5본부 1실 2단 7팀 22개 센터로 구성돼 있다. 상시 근무 인력만 약 330여명에 달하며 22개 센터의 사업 규모는 약 100여개 사업에 연평균 약 2300억원 규모이다.
인천테크노파크는 2020년 전담기관인 창업진흥원과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협약을 통해 그간 46개 사에 사업화 자금 36.2억원과 23개 특화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기업당 평균 7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김동민 인천테크노파크 창업지원센터장은 “통합 이후 지역 내 최고 규모의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 거듭났다”며 “다양한 사업을 바탕으로 초기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을 12월 2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테크노파크에서 만났다. 그동안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성과를 평가한다면
“인천테크노파크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초기 스타트업들에 사업화 지원금을 지원했으며 각종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0년부터 지원한 기업들은 매출액 468.3억원, 신규고용 190명, 투자유치 30.5억원, R&D 사업선정 10억 원의 성과를 냈다. 선정기업은 모두 성공적으로 지원사업을 완료했다. 이 모든 것은 인천테크노파크의 창업지원 담당자들의 열정과 노력, 경험 등 우수한 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인천과 경기 지역 주관기관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 기업설명회(IR) 데이’ 개최를 꼽을 수 있다. 이전에는 시도별 단위 혹은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개별 단위로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권역별로 주관기관이 연합해 IR 데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 주관기관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창업기업의 투자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 현재 인천 지역의 주관기관 전담 인력이 모여 IR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각 주관기관에서 지원하는 우수 창업기업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부분을 꼽자면
“인천테크노파크는 3개 지원기관의 통합으로 22개의 센터에서 전문성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지고 23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센터 간 적극적인 정보 공유 및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지원 플랫폼’의 비전을 가지고 기업지원, 스마트제조혁신, 마케팅지원, 스타트업파크운영, 창업지원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지원본부와 항공산업, 자동차산업, 로봇산업, 바이오산업, 녹색산업, 바이오공정인력양성을 지원하는 △전략산업본부, 일자리, 고용안정, 청년일자리, 뿌리산업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자리본부, 디자인지원, 환경디자인, 문화산업, 콘텐츠를 지원하는 △디자인문화본부, SW진흥, ICT성장, AI혁신을 지원하는 △SW산업진흥단으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산업육성을 선도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별 전문 분야를 지원하고 있어 초기창업기업이 인천테크노파크에 오면 여러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성장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고 있나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의 경우 사업화 자금 지원과 더불어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기업별 애로사항 파악을 위해 인천테크노파크의 전담 인력이 현장을 방문하고 진단하는 ‘창업기업 진단 및 클리닉’이 있다. 이외에도 ‘투자역량강화’, ‘마케팅지원’ 등 기업의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선정기업이 졸업한 이후에도 성장에 필요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후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속해서 지원하고 있다.”
초기창업패키지 기업 선발은 어떻게 이뤄지나
“매년 초 모집 공고를 통해 지원받는다. 기업들이 요건을 갖춰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먼저 서류평가를 한다. 서류평가를 통과하면 발표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선정사업위원회를 거쳐 선정한다. 평가 과정에서 창업기업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이의제기위원회도 두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지원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유앤아이티를 꼽을 수 있다. 드론 연구와 기술을 기반으로 종전의 일반적인 드론으로는 할 수 없었던 음영 영역에서도 검사 및 진단을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유앤아이티는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을 고도화해 짧은 기간 동안 약 25.6억 원의 매출과 지식재산권 1건을 등록했다. 사업수행 기간 내 매출액 약 50억 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인천테크노파크는 시장 환경과 창업자 수요에 맞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대표 프로그램으로 ‘브랜드 Scaleup’과 ‘신유통 채널 진출’을 꼽을 수 있다. 초기창업기업은 브랜드 파워가 약하고 해외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이에 기업의 관련 수요를 포착하여 브랜드 Scaleup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마케팅 교육에서부터 퍼포먼스마케팅까지 진행하고 있다. 신유통 채널 진출 프로그램은 해당 창업 아이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 및 검증을 통해 판로개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창업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17년 1호 펀드를 시작으로 7호 펀드까지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올해 12월까지 8호, 9호 펀드를 결성한다. 7개 펀드 조성액은 총 2020억원이고, 올해 조성되는 2개 펀드는 550억원 규모이다. 또한 인천 및 경기 주관기관 연합 공동 IR 데이를 통해 투자자와 창업기업과의 일대일 미팅, 기업별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지피지기 투자유치 컨설팅 등의 별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내년 목표가 있다면
“현재 수행 중인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의 신규 선정이 내년에 이뤄진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고 인천테크노파크가 가진 우수한 역량과 자원으로 사업계획을 마련해 신규 주관기관에 선정되는 게 우선이다. 이후에도 인천테크노파크는 초기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