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한걸음컴퍼니 대표
-다양한 업종 비교 가능한 ‘여기로다’ 플랫폼 개발
-연관도가 높은 서비스 한 공간에서 빠르게 볼 수 있어
박 대표는 “한걸음컴퍼니는 퍼포먼스 기반의 온라인 광고 대행사로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CPA마케팅을 주력으로 컨설팅 및 광고 대행을 진행하고 있다”며 “소셜네트워크와 각종 매체의 눈부신 발전으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온라인 세상 속에서 제품의 홍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광고주의 마음을 헤아려 만족스러운 성과를 내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걸음컴퍼니는 약 1년 6개월간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모두 참여해 ‘여기로다’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여기로다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흔한 고민인 건강, 화장품, 다이어트, 뷰티, 주식, 교육 등의 카테고리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업종을 다루는 만큼 다수의 업체가 입점해 있습니다. 여기로다 사이트만 접속하면 업종, 업체별 비교 분석이 가능합니다. 제품 하나를 구매할 때 수많은 정보 속에서 모든 것을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다양한 카테고리와 업체의 제품 및 서비스를 모두 비교하는 하나의 사이트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아이템입니다. 온라인 광고 업무를 하면서 항상 봐야 하는 것이 온라인 세상이었습니다. 그 영향으로 하루에도 많은 정보 속에 노출돼 피로감이 컸습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고자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박 대표는 “광고대행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광고주와 소통하며 나눈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광고비 투자 대비 효과 증명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광고주는 단순히 소비자에게 광고가 노출돼 클릭할 경우 광고비를 소진하는 방식이 아닌 클릭 후 상담 신청, 회원가입, 결제와 같은 최종 행동에 도달하였을 때 광고비가 소진되는 CPA 방식의 마케팅을 선호합니다. 여기로다는 광고주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소비자는 업종 제한 없이 카테고리별 업체 제품 및 서비스를 수월하게 비교할 수 있으며 광고주는 불필요한 광고비를 사용하지 않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 및 매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여기로다는 서로 연관도가 높은 서비스도 한 공간에서 빠르게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예를 들면 질 좋은 겨울 코트를 마련했는데 함께 매치할 구두를 찾는다든지, 와인 한 병을 샀는데 어울리는 치즈가 고민된다든지 하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연관해 서비스합니다. 일일이 매장 문을 두드리며 찾아가기에는 시간적, 물리적, 금전적인 소비가 필요하죠. 여기로다는 이러한 번거로움 없이 다양한 상품을 한 공간에서 한눈에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한 번의 클릭으로 객관적인 정보에 근거한 상품 및 서비스 내용을 영상, 상세페이지로 확인 가능하고 해당 랜딩 페이지에서 바로 상담 신청까지 가능합니다.”
박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핸드폰 번호 인증이 필수라 상담 신청한 고객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며 “이를 활용해 효과적인 광고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여기로다를 통해 최종 결제를 한 소비자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받을 수 있어 타 플랫폼 대비 회원 이탈 방지 및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많은 유저 확보를 위해 소통과 유머를 겸비한 커뮤니티 페이지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누구나 그러하듯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장밋빛 인생을 꿈꾸는 젊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부딪혀 깨지고 녹록지 않음을 몸소 느끼고 있을 때쯤 우연히 본 광고대행사의 구인란을 보고 어쩌면 제 고민의 해답은 여기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은 쉽지 않았습니다. 화장품 회사의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20대 여성이 되어야 했고 주식 광고를 위해서는 아침 9시 주식장과 뉴스 헤드라인을 들여다보며 시시각각 변하는 세계 경제를 파악해야 했습니다.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완성도 높은 광고가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광고란 단순한 노출이 아닌 소비자와 광고주의 니즈의 간극이 좁을수록 그리고 현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다수의 트렌드 흐름을 캐치해야만 비로소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는 광고일이 단순한 직업이 아닌 나의 비기가 되었고 머릿속에 맴도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틀에 갇히지 않고 실험적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근속 연수 10년이 넘어가던 해에 과감히 퇴사했고 현재는 연매출 150억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한걸음컴퍼니는 박 대표를 포함해 총 1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기존 광고 마케팅 외에도 다양하게 변화를 줄 것”이라며 “여기로다와 같은 고객과 기업을 이어주는 플랫폼들을 더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꿈은 이루어진다. 2002년 월드컵 관중석에서 보았던 익숙한 슬로건입니다. 제 삶의 원동력인 건설적인 미래와 성공에 대한 야망을 담은 문구이기도 합니다. 최종 목표는 광고 마케팅 업계에서 최고가 되는 것, 그리고 직원들의 복지와 연봉 역시 최고가 되는 것입니다.”
설립일 : 2019년 9월
주요사업 : 광고대행업 및 광고컨설팅업
성과 : 기업부설연구소 연구전담부서 설립, 기술보증기금 벤처기업 인증, 캐릭터 제작 및 한국 저작권 위원회 캐릭터 저작권 등록, 광고 전환 체크 시스템 개발, 나이스디앤비 기술신용평가(TCB) 기술등급 T-3 획득, 여기로다 플랫폼 상표권 및 기술 특허권 출원(8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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