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웅빈 컬쳐플래닛 대표

-방송용 애니메이션 제작, 아시아 52개국의 신화·설화, 영웅서사시 등 다뤄
-아시아 소재로 비즈니스 모델의 무한한 확장 가능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캐릭터 기획 등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를 개발하는 ‘컬쳐플래닛’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컬쳐플래닛은 캐릭터 기획, 개발 및 애니메이션 등 원소스 멀티유즈(OSMU)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하는 기업이다. 문웅빈 대표(55)가 2016년 4월에 설립했다.

문 대표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25년 동안 일한 업계 전문가다.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이끌려 일을 시작했습니다. 애니메이터에서 시작해 기획과 마케팅 업무 그리고 관련 단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컬쳐플래닛을 설립했습니다. 특히 국내 문화산업과 예술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에서의 업무 경험이 창업에 자신감을 가지게 해줬습니다.”

컬쳐플래닛 현재 ‘이야기요정 어드벤처(가제)’라는 방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다. 문 대표는 “공공저작물을 활용해 방송용 애니메이션 제작하고 있다”며 “다양한 캐릭터 상품과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하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때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며 “컬쳐플래닛은 스토리텔링 소재를 어디에서 가져올 것인가를 가장 먼저 고민한다”고 말했다.

“컬쳐플래닛 창업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소재성입니다. ‘이야기요정 어드벤처’는 다양한 문화를 흥미롭게 담고 있는 아시아 52개국의 신화, 설화 및 영웅서사시 등을 그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문화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의 무한한 확장도 가능합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캐릭터 기획 등 원소스 멀티유즈 콘텐츠를 개발하는 ‘컬쳐플래닛’
이야기요정 어드벤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다. 문 대표는 “효과적인 홍보 수단으로 방송과 SNS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짧은 영상과 이미지를 제작 SNS에 꾸준히 업로드한다”고 말했다.

이야기요정 어드벤처는 방송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는 만큼 외부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문 대표는 “프로젝트 투자 또는 지분 투자는 사업의 개시와 더불어 지금까지 지속해오고 있다”며 “제작비의 리스크를 분산하고 원활한 투자를 받기 위해 정부 지원사업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내가 남들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사업은 충분히 잘해 낼 수 있겠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지역에서 문화콘텐츠 사업을 시작하면서 전문인력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계속 겪으면서 여건이 된다면 직접 지역 인재 양성 사업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컬쳐플래닛은 기획자와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디자이너 그리고 홍보마케팅 담당자로 팀이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전통적인 콘텐츠 형식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꾸준히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것”이라며 “세계 10대 캐릭터 기획, 개발 및 OSMU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컬쳐플래닛은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6년 4월
주요사업 : 캐릭터 기획, 개발 및 애니메이션 등 OSMU 콘텐츠 개발, 유통
성과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파트너십 구축,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 선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등 다수의 공로상 수상, 수도권 및 지방 다분야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시스템 구축, 2023년 창업프로젝트인 ‘이야기요정 어드벤처(가제)’와 더불어 ‘아기수달 달비의 모험’, ‘이야기배달부 동개비’ 등 애니메이션 기획, 제작 및 상품화 사업 전개 중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