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메드 중앙연구소-경희한의대 본초학교실 연구팀 전립선 비대 유도 동물 모델 공동 연구
-“전립선 세포 증식 관련 인자의 발현량 조절”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경구 섭취해도 안전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신청 목표로 인체적용시험 진행 중…”원료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강화 기대”

전립선 비대 개선 연구 논문을 게재한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사진=뉴메드 제공
전립선 비대 개선 연구 논문을 게재한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 사진=뉴메드 제공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천연물 유래 조성물이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동물모델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는 경희한의대 본초학교실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에서 ‘육계 및 금앵자 추출물’이 전립선 비대증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관찰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3월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뉴트리언츠(Nutrients)지는 식품 및 영양학 분야에서 저널인용보고서(JCR) 최상위 랭킹인 Q1 등급의 국제학술지이다.

뉴메드 중앙연구소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두 기관이 공동으로 심화 연구(기전 연구)를 진행했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정상 수준 이상으로 크기가 비대해져 소변을 체외로 배출하는 길인 요도를 막으면서 나타나는 빈뇨, 야간 빈뇨, 지연뇨 등 방광의 배출 장애 증상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50세 이상 남성에서 주로 나타난다.

연구진은 천연 추출물을 함유한 추출물 일정량을 4주 동안 매일 투여한 동물 모델에서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디하이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이하 DHT) 등과 같이 전립선 기능에 필수적인 호르몬 수치가 모두 유의하게 감소해 전립선 비대증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육계 및 금앵자 추출물이 DHT 수치를 낮추어 전립선 세포 증식과 관련된 안드로겐수용체(AR, Androgen Receptor)의 발현량이 대조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 모델의 혈중 간 독성 지표도 정상 수치로 확인돼 간 독성이 없고, 내분비계 교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실험에서도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과 항안드로겐(Anti-androgen) 활성에 영향이 없음을 관찰해 해당 추출물을 경구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육계 및 금앵자 추출물의 기능성뿐 아니라 안전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내 전립선 건강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가 확보되길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메드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별인정형 원료 신청을 목표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건강기능식품 개발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새로운 기능성 원료 도출을 통해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