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디와이씨 대표

-이산화염소 활용해 식품 분야, 의료분야, 수처리 분야 제품을 생산
-순도 및 농도가 장기간 유지가 돼 상온 보관이 우수한 기술 개발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융복합 상품을 제조하고 연구·개발하는 ‘디와이씨’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와이씨는 이산화염소의 순도 및 농도가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 및 유지가 되는 우수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제품 양산에 적용해 5개국에 수출했습니다. 타 산업 분야의 다른 업종 대표들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융복합 상품을 제조하고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디와이씨는 박준호 대표(51)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한 분야에서 12년 동안 한 우물만 판 전문가다. 창업 구성원 또한 5년 이상 함께한 핵심 생산기술자다.

“디와이씨의 슬로건은 ‘Solution for the Earth’입니다. 창업 구성원 모두가 살균, 소독, 방역, 수처리, 대기오염 분야의 글로벌 탑10안에 드는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공통된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창업에 앞서 국내 이산화염소 수용액 대량 생산의 원조회사인 ㈜케모피아에서 일했다. 박 대표는 케모피아에서 제조 분야 총괄 및 설비 셋업 등 생산관리와 생산기술을 담당했으며 양산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 분야에 전방위적 응용이 가능한 융복합 제품을 만들었다.

“디와이씨는 이산화염소가 빛과 온도에 약하고 경시 변화가 심해서 상온 상태에서 보관 및 유통이 불가능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매일 다른 원수의 특성을 분석해 양산라인에 적용이 가능한 생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외 지식재산권(6건), 상표등록(4건)을 완료했습니다.”

이산화염소는 환경친화적인 소재이지만 경시 변화가 심하며 이동 및 보관이 어려워 실생활 응용 및 수출에 제한적이었다. 산업계에서도 이산화염소의 장기농도 유지보관 기술 개발이 핵심 과제였다. 디와이씨는 지난 10년간 우수한 기술진의 노력을 바탕으로 수용액 상태에서 상온 장기 보관하는 기술과 겔, 파우더, 타블렛, 발생기 등 즉시 제조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디와이씨는 환경친화적인 이산화염소 소재의 양산 기술을 통해 식품분야, 의료분야, 수처리 분야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B2C 분야에서는 다양한 환경에 존재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 소독, 탈취 제거가 가능한 강력한 ALL IN ONE DYC-F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실내외 공간방역 제품으로 스프레이 형태와 패취 형태 그리고 휴대가 간편한 포켓용 리필 형태로 출시했습니다. 일상생활형, 반려동물전용, 살균제에 허브향을 가미한 에어레시피 고급형으로 세분돼 판매 중입니다.”
[호서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환경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해 융복합 상품을 제조하고 연구·개발하는 ‘디와이씨’
대표 제품으로는 DYC-F와 CLEAN PET 이 있다. 일상적인 라이프용인 DYC-F 제품은 스프레이 형태로 사무실과 기타 실내 외에 분무해 항균, 살균, 탈취 효과를 느낄 수 있는 무향 제품이다. 향을 가미한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DYC-F는 KOLAS 인증기관인 KTR에서 경피, 경구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 FDA에도 자체 상품등록 완료했습니다. 미국의 공신력 시험기관인 ‘Michelson Laboratories Inc.’에서 엄격한 중금속 안정성 테스트 합격 성적서를 보유한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반려동물 전용상품 CLEAN PET은 300ml 스프레이 형태로 판매 중이며, 리필용 바이알형과 배변패드, 반려동물 보금자리 탈취에 최적화된 패치형이 곧 출시된다. 모든 것을 하나로 합친 선물용 패키징 셋트도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살균력, 탈취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분무 시 소재 특유의 냄새를 프롤로 향으로 마스킹한 프리미엄 고급형 제품으로 출시된 Air Recipe가 있다. 디와이씨는 B2B 산업용 분야에 경제성을 고려한 고농축 고농도 제품도 출시했으며 B2G 공공기관에는 나라장터와 학교장터를 통해 물건을 공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0년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증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된 시점입니다. 마스크 대란에 백신 접종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화학물질의 위험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손소독제가 사용되는 것을 보고 이전 직장에서 퇴사한 멤버 3명이 뜻을 모아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1년 차에는 사업 설명과 어떻게 현장에 적절하게 사용해야 효과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나중에 계기판을 보니 1년 동안 이동한 거리가 17만 km였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고마운 이들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디와이씨는 홈페이지 주소에 사명보다 앞서 ‘With’를 넣어 ‘with-dyc’라고 했습니다. 창업에 도움을 준 모든 이들과 함께 상생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12년간 함께한 20여개 업체가 있기에 디와이씨가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의 따뜻한 응원과 관심, 전 직장 SK Teletech 선후배 동료들의 믿음, 차주환 박사님, 유영권 대표님, 박태훈 대표님, 이활종 대표님, 박광식 대표님, 송기연 회장님, 권경욱 대표님, 김대훈 대표님, 이지운 부사장님, 최시원 대표님, 이경종 대표님 등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디와이씨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우수기술 보유 업체로 선정됐으며 국제 IP로 PCT 출원과 미국 특허도 등록 완료했다.

디와이씨는 현재 보건소(김천, 아산, 완도, 진도) 및 지혜병원, 양평군 반려동물 기술센터, 진돗개 테마파크, 포항해양경찰청, 서울시설공단, 롯데호텔 및 강원랜드 등을 통해 제품을 공급 중이다.

국외로는 미국, 뉴질랜드, 중국, 페루, 베트남 등에 수출을 한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 아르헨티나,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논의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자동화 생산 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와이씨는 지난해 호서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디와이씨는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졸업 후 패스트트랙 자격으로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됐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이산화염소를 활용한 융복합 상품제조 및 연구개발
성과 : 충남 홍성 신규공장 셋업 3억 투자 유치 완료, 제품 수출 5개국, 공장 자동화 라인 셋업 및 B2C 제품 상품 분야별 출시 완료, 블루오션 분야 지속적 제품 출시, 표면소독제 북미 시장 협약 진행 중, 중국과 남미 시장 공장설립 협의 중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