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진 이웃집밥 대표
-파편화돼 있는 배달 생태계를 통합해 서비스
-남양주 다산신도시 시작으로 서울까지 확장 예정
황 대표는 “이웃집밥은 배달주문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맹점 주문통합 서비스, 배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파편화돼 있는 배달 생태계를 통합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배달시장은 3가지 축으로 구성돼 있다. 고객과 가장 가까운 배달주문 플랫폼을 최전방으로 여러 배달플랫폼 주문을 통합하는 주문통합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배달 대행 서비스가 시장을 구성하고 있다.
황 대표는 “각 축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서로 다른 사업을 영위하지만 유사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 전략은 바로 3가지 축의 생태계를 통합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경쟁자들로부터 해자를 구축하려는 각각의 전략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생태계를 통합하는 많은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일부 기업들은 각 영역의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타 기업을 인수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생태계를 통합해 시장을 독점한 서비스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생태계를 통합하기 위해 IT 역량과 이해 관계자를 포섭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해서 실험하고 검증해왔다. 황 대표는 “이러한 노력으로 이웃집밥은 비즈니스의 본질인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생태계를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집밥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역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현재 경기도 구리시 지역으로 서비스 확장 중이며 올해 서울 6개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인근지역으로 확장하며 성장하는 서비스”라며 “지역 커뮤니티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이웃집밥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구조가 이해 관계자들에게 우호적이라 바이럴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7월부터는 유효시장이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투자 유치도 준비 중입니다.”
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존 기업들이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찾는 과정을 즐기는 성격입니다. 대학 입학 후 꾸준히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가설을 실험하고 검증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어느새 이웃집밥이 4번째 창업입니다. 자금은 개인 자금과 일부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황 대표는 “창업은 걱정과 두려움이 크다”며 “그 걱정과 두려움을 이겨내야 다음 성장이 있어서 이를 역으로 활용해 스스로의 역량과 사업을 성장시키는데 정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하면서 형성된 두 가지 가치관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힘들지 않으면 사업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이고, 두렵지 않으면 성장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새로운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불안, 고통, 두려움 등을 느낍니다. 저는 두 가지 가치관을 가슴에 새기면서 이러한 감정을 새로운 실행과 성장을 위한 트리거로 삼는 편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창업은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자세로 문제를 직면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금은 서울 6개 지역 진출이라는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3월
주요사업 : 배달 통합 플랫폼
성과 :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 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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