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열 볼트앤너트 대표

-자체 수집한 2만개 DB에 제조사 별 포트폴리오를 10만개 확보
-제조알고리즘이 분석을 통해 바로 견적을 내주고 발주까지 가능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제조업체 검색 엔진형 제조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볼트앤너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볼트앤너트는 제품 제조가 필요한 발주처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나 설계사무소 등을 연결해주는 제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윤기열 대표(30)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볼트앤너트는 국내 제조업체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 엔진형 제조 플랫폼 ‘볼트앤너트’와 외주가공을 의뢰할 수 있는 ‘바로발주’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제조업체 검색 엔진형 제조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볼트앤너트’
볼트앤너트는 20만개 이상의 공공 DB와 자체 수집한 2만개 DB에 제조사 별 포트폴리오를 10만개 확보해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기반 국내 제조업체를 찾는 데 특화된 검색엔진을 만들었다. 외주가공 의뢰 서비스의 경우는 3D도면 파일만 업로드하면 가공에 들어가는 제조알고리즘이 분석을 통해 바로 견적을 내주고 발주까지 가능하다.

“볼트앤너트 검색엔진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워낙 DB가 많아 검색어별로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적정 업체가 나오도록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다른 검색엔진과는 다르게 광고 기업이 최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매출, 사업경력, 직원 수 등을 기반으로 상위노출 정책이 설정돼 있습니다.”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제조업체 검색 엔진형 제조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볼트앤너트’
볼트앤너트의 또다른 사업 분야인 외주가공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3D 도면 분석을 통한 CNC가공 자동 견적이 개발됐으며 특허 등록까지 마쳤다. 윤 대표는 “3D 도면 분석을 위해 타사는 비싼 외산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데 볼트앤너트는 이를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돈을 많이 벌어서 세상에 기여할 인재를 지원하는 학교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그냥 돈을 조금 버는 것만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각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초기 단계에 창업자들은 2년간 급여를 받지 않았고 덕분에 기업 운영을 원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자신감 있게 줄 때나 개인적으로 성장한다고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회사의 미션인 제조업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실현하면서 제조업 발주와 생산의 과정 하나하나를 혁신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볼트앤너트는 현재 1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알고리즘과 웹을 개발하는 개발인력진, 가공실무 담당진, 그리고 마케팅 관련 인력 이렇게 크게 3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인재들이 회사를 거쳐 갔는데 지금 남은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제조업계 실무경험과 디지털 혁신을 향한 도전정신이 투철한 열정적이고 재능있는 최정예 멤버들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볼트앤너트는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제조업의 본질인 QCD(품질가격납기)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단순히 경쟁력 있는 업체를 매칭하는 단순 플랫폼으로의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볼트앤너트는 가장 먼저 발주 과정상 비교 견적을 받느라 걸리는 시간을 자체 개발 알고리즘으로 효율화 시켰습니다. 앞으로는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파트너사에 납품하고자 합니다. 협동 로봇 이용, 공구파손 예측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중국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제조업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볼트앤너트는 올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2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개소했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 중 성장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설립일: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제조업체 전문검색엔진, 외주가공 플랫폼, 시제품 제작
성과 : 2023년 포스코협업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2022년 연 매출 10억원 돌파, 2021년~2023년 디자인진흥원 제조플랫폼 전문기업 3년 연속 선정, 2020년 전국 창업경진대회 청청콘 스마트비즈니스 분야 중기부 장관상(대상)


jinho2323@hankyung.com
[2023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스타트업 CEO] 제조업체 검색 엔진형 제조 플랫폼 개발한 스타트업 ‘볼트앤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