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혁재 테이텀 시큐리티 대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인 ‘CNAPP’ 개발
-지난해 30억원 투자 유치, 다수 제1금융권과 계약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인 ‘클라우드’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해답이 됐습니다. 하지만 구름이라는 이름 그대로 실체가 없는 클라우드는 통제가 힘들죠. 클라우드의 보안을 관리하는 것이 업계에서 늘 큰 과제였습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케이션 보안 플랫폼인 ‘CNAPP(Cloud Native Application Protection Platform)’을 개발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모든 클라우드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CNAPP에는 컴플라이언스와 설정을 다뤘던 CSPM(Cloud Security Posture Managment)을 포함해 워크로드에 대한 보호의 영역인 CWPP(Cloud Workload Protection Platform) 그리고 유저의 이상 행위들을 탐지하는 CIEM(Cloud infrastructure entitlements management) 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그 중 CSPM은 클라우드 보안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클라우드 보안법을 자동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테이텀 CSPM은 미국 IT리서치 기업 가트너가 제안한 클라우드 보안 형상관리 솔루션 CSPM(Cloud Security Posture Management)을 한국의 보안 메커니즘에 맞게 재구성했다. 대다수 클라우드에 호환할 수 있으며 국내 규정들까지 관리할 수 있고 자산과 권한 관리까지 가능하다. 테이텀 CSPM은 현재 국내외 클라우딩 업체 AWS(아마존 클라우드), Azure(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GCP, Oracle, Openstack, Docker, k8s NCP, KT Cloud, NHN Cloud 등에서 호환이 된다.
“북미에서는 이미 스타트업이 개발한 클라우드 보안 관리 솔루션 CSPM이 대형 보안 및 네트워크 회사에 많게는 수천억 원 단위로 인수됐습니다. 기술도입이 더딘 국내 특성상 테이텀 CSPM이 가진 기술은 곧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봅니다.”
양 대표는 “클라우드의 모든 보안 문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해서 해결할 수 있다”며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대해서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퍼블릭클라우드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엔터프라이즈에서는 더 큰데, 그런 부분까지 함께 커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양 대표는 컴퓨터 기술의 본질까지 이해해 나가는 보안 분야에 매력을 느꼈다. 여기에서부터 테이텀 시큐리티가 시작됐다. 테이텀 시큐리티 구성원들은 2019년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의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 ‘BoB(Best of the Best)’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그랑프리 우승’의 주인공이다. 당시 프로젝트 리더였던 양혁재 대표와 컨설팅 팀 장현호 리드, 개발팀 이재상 리드와 함께 클라우드 보안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양혁재 대표는 다수의 스타트업 창업 경험이 있고, 장현호 리드는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선두 비영리 단체인 CSA(Cloud Security Alliance)와 CIS(Center for Internet Security) 에 기여 및 활동 중이며, 클라우드 사이버 보안 제어 프레임워크인 CSA CCM(Cloud Control Matrix)의 Contributor로 선정됐다. 또한, 1금융권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처 컨설팅 및 인프라 진단 컨설팅을 다수 수행한 이력이 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현재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스타트업, 그리고 중소기업(SMB) 시장을 대상으로 솔루션의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 은행과 기술 판매계약도 체결했다. 양 대표는 “국내 대부분의 제1금융권이 우리 제품으로 클라우드 보안을 달성하고 있다”며 “은행은 금융권에서도 규제가 가장 엄격한 곳으로 제1금융권을 만족한 만큼 횡적 확장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지난해 시리즈 A 투자를 마무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안랩, 하나벤쳐스, 라이트하우스컴바인 인베스트 등에서 테이텀 시큐리티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구독 모델로 매출도 작년 대비 3배 증가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양 대표는 “테이텀 시큐리티가 지향하는 목표는 고객이 보안을 편리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텀 시큐리티는 올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서울시가 대학, 자치구와 협력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창업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 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캠퍼스타운을 통해 2017년부터 지금까지 7년간 2000개 창업기업을 육성했고 대학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성장할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를 개소했다.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는 캠퍼스타운 출신 기업 중 성장기에 접어든 창업기업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도전 K 스타트업 왕중왕전 장관상 수상, 하나벤처스 경진대회 최우수상, 주요 1금융권 은행 레퍼런스 확보, 핵심 세일즈 파트너쉽 다수 체결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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