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현근, 김태은 콩쥐 대표
-귀찮은 분리수거를 대신 해주는 구독 서비스
-송파구, 강남구, 강동구, 용산구 아파트 대상
김 대표는 “쾌적하고 편리한 아파트 거주 경험을 만들기 위해 현재 비대면 분리수거 정기구독 서비스인 콩쥐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콩쥐는 아파트에서 매주 해야하는 귀찮은 분리수거를 대신 해주는 구독 서비스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콩쥐가 무료로 제공하는 봉투에 쓰레기를 모두 담아, 매주 지정된 시간에 현관문 밖에 놓으면 분리수거가 끝나는 편리한 서비스다. 현재 서비스 제공 지역은 성북구, 송파구, 강남구, 강동구, 용산구에 있는 아파트다.
“서비스 이름이 콩쥐인 이유는 동화 ‘콩쥐팥쥐전’의 콩쥐처럼 팥쥐와 계모가 집을 비웠을 때 집안일을 해주는 것처럼 고객들이 집을 비웠을 때 대신 분리수거를 해준다는 의미입니다.” (기현근 대표)
김 대표는 “콩쥐의 최대 경쟁력은 한 번이라도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해본 고객들이 대다수 유료로 전환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리수거를 안 하다가 다시 하는 것은 아주 귀찮은 일이죠. 많은 사람이 편리함을 이유로 콩쥐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태은 대표)
콩쥐는 주 고객인 30~40대 주부들을 타겟팅하기 위해 맘카페를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기 대표는 “고객들이 후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며 “서비스가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콩쥐는 경험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둘 다 분리수거가 너무 귀찮은 나머지 이걸 누군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단순한 서비스인 만큼 큰 자금이 필요 없었고 서비스 초기 필요했던 장비 비용은 아르바이트를 마련했던 자금으로 충당했습니다.” (기현근 대표)
창업 후 김 대표는 “고객 인터뷰를 하면서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에 크게 만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만 분리수거가 불편했던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며 “분리수거가 불편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고 그 사람들에게 우리가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콩쥐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 스타트업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해 상금과 고려대학교 일진창업센터에 입주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사무실이 생기니 업무 효율성이 증가해 팀원들과 소통하기가 편해졌습니다. 상금을 통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수도 있었습니다.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사업 초기에 필요한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욱 편리한 아파트 거주 경험을 구축하고 싶다”며 “분리수거 서비스 외 다른 편의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냉장고가 자동으로 채워져 있고, 쓰레기 버리러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고, 주말에 힘들게 화장실 청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편안한 거주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비대면 분리수거 정기구독 서비스
성과 : 송파구, 용산구, 성북구, 강남구, 강동구 총 12개 아파트에서 고객 확보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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